증권사, 투자 보폭 회복 '움직임'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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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59개 대표 해외 부동산 펀드의 최근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65%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2.61%에 달했다. 기간을 최근 1년으로 넓히면 평균 수익률은 16.42%에 달한다.
◇대체 투자 시장 급성장…부동산 펀드 인기 ‘지속’
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으로 안정적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면서 급성장했다. 부동산과 같은 대체 투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서다. 실제로 2018년 1월말 30조2200억원에 불과하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은 1년 뒤인 2019년 1월 40조2073억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지속된 저금리 속에 해외 부동산 펀드의 인기는 지속되면서 지난해 3월말 56조372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처럼 해외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금융 상품이 투자자에게 인기를 얻자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더 좋은 해외 빌딩을 매입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실제로 일부 해외 빌딩을 두고 우리나라 증권사들이 서로 먼저 사려 경쟁을 벌이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해외 부동산 펀드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해외에 위치한 빌딩의 공실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공실률이 높아지면 빌딩의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해당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펀드 수익률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2일 기준 국내 43개 해외 부동산 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9%까지 떨어졌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해외부동산펀드의 순자산액도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도 투심 회복에 영향을 미쳤지만, 펀드들의 높은 수익률이 투자자의 눈길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초 이후 23.66%의 수익률을 기록한 하나UBS글로벌리츠부동산투자신탁(재간접형)Class 펀드엔 연초 이후 1182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투자신탁(H)(리츠-재간접형)C-f 펀드는 연초 이후 15.90%의 수익률과 307억8800만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17.08%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밸런스리츠부동산자투자신탁(재간접형)종류A-e펀드에는 276억6300만원의 자금이 쏠렸다.
펀드가 되살아나자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전세계에서 뚜렷한 ‘위드 코로나’ 분위기가 감지되면서 일부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대체투자팀이 미국, 유럽 등지로 해외 현지실사를 떠나기도 했다. 부동산을 포함한 해외 대체투자를 위해선 현지 실사가 필수적인 과정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해외 대체투자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할 기관투자가를 모집하고 있다. 유럽 주요 도시의 핵심지역 부동산 등에 분산 투자하기 위해서다. 삼성SRA자산운용도 3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준비 중이다.
KTB투자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과 국내 금융권 자금을 토대로 해외 블라인드펀드를 검토하고 있다. 메리츠대체자산운용과 이지스자산운용도 해외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해외 실사가 가능해질 것인 만큼 올해 해외 부동산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확실히 해외 실사 등이 자유로워지면 부동산 중개 등도 활기를 띠어 투자 제안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