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행사는 올해 3년째로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지난해도 진행했지만, 올해는 위드 코로나의 기대감 때문인지 더 많은 소비자들이 화답했다. 숫자만 하더라도 지난해 행사 대비 매출이 35%나 성장해 860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대표 계열사인 이마트의 올 2분기 별도 매출이 3조6000억원임을 감안하면 7일만에 분기 매출의 24%를 올린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온라인몰인 SSG닷컴, W컨셉 등 온라인몰의 역할도 컸다. 해당 온라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올해 40%로 증가했다.
8일 유통업계 분위기를 보면 쓱데이에서 확인한 대형행사의 부활은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로 N회를 맞은 코세페는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200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오프라인 행사가 보다 자유로워 졌을 뿐 아니라 온라인 업체들이 활발하게 움직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3분기만 하더라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0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집계 기준 이 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6%나 증가했다. 이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3%에 달한다.
11월은 최소 중순까지는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코세페의 시초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영향이 국내까지 영향을 미치며 이 기간 해외직구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에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 날로 연 중 가장 큰 세일이 이어져 운송비를 포함하더라도 저렴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이 기간을 챙기기 시작했다. 이에 해당 쇼핑 수요를 내수로 돌려야 한다는 유통업계의 공감대가 이어지며 이베이코리아·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업체가 11월에 대규모 행사를 펼치기 시작했고, 코세페도 11월로 시점을 옮기면서 국내에도 11월이 쇼핑 기간이라는 인식이 생겼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을 반가워하고 있다. 일명 ‘코시국’ 내내 눌려왔던 소비 심리가 이번 기회를 계기로 폭발하는 현상에 형편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그동안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은 있었지만 생필품 및 명품에 한정된 측면이 있었다. 위드 코로나를 계기로 패션·뷰티·해외여행 등 전 부문의 소비가 늘어나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는 온라인몰을 비롯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지니고 있는 곳들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온은 15일까지 ‘롯데 브랜드 챌린지’ 진행해 매일 다른 롯데 계열사의 인기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
오프라인이 강세인 백화점 업계도 3분기 말인 9월부터는 매출 회복세가 눈에 띄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7~8월에는 코로나19 4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9월부터는 매출 정상화 및 명절 행사 호조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11월 행사 성과는 속속 나오고 있다. 11번가는 행사를 개막했던 이달 1일 하루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날 거래액보다 40% 증가하며 역대 ‘십일절 페스티벌’ 개막일 신기록을 냈다고 밝혔다. 이후 1~3일 누적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20% 증가했으며 구매 회원 수, 판매 상품 수량, 결제 건수 등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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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3.2
8월 102.5
9월 103.8
10월 106.8
* CCSI: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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