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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 청약 일반분양 2009년 이후 최저…수도권 청약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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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1. 11. 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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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0가구 공급 그쳐 2009년 이후 최저 기록할 듯
재건축·재개발사업 분양 연기로 청약 경쟁률도 치열
"경기·인천 등 교통 인프라 갖춘 수도권 관심 더 높아져"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3개월래 최저…대출규제 영향도
연합
올해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물량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 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에도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8일 분양 분석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청약 물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일반 분양 공급 물량은 12개 단지에서 2440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아파트 공급 물량 9636가구에 비해 4분의 1수준이다. 일반분양 분은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원 분양 물량을 빼고 순수하게 일반에게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을 말한다.

연도별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공급 물량을 살펴 보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3761가구 공급되는데 그쳤으나 점차 공급이 활발해 졌고 2015년에 1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후 2017년 1만6천여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를 타고 있다.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감소하는 것은 서울 아파트 공급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정비 사업의 분양이 미뤄진 이유로 파악된다. 정부가 분양가 관련 제도를 정비 할 계획이어서 올해보다는 내년으로 분양을 미루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9월말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단지 규모와 브랜드 등이 유사한 인근 사업장의 평균 시세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분양가 상한제 제도도 이달에 손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인 ‘둔촌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는 HUG가 제시한 평당분양가 2990만원가 아닌 개편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받기 위해 분양을 내년으로 미뤘다. 그 외 규모 3069가구 동대문구 이문1구역, 2636가구의 송파구 잠실진주 아파트, 3080가구의 서초구 방배5구역등 대규모 단지들이 분양가를 저울질 하며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올 서울 지역에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63대 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청약경쟁률은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9년에는 29대 1, 2020년 71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당첨 가점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에선 81점짜리 통장이 나왔다 강남권 재건축 중 유일하게 분양한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에선 만점(84점)짜리 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7인 가족이 무주택 기간 15년,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부동산 시장 관계자들은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이후,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에 대한 신속처리 절차가 본격 진행되면서 약 8만가구 주택공급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는 ‘개포우성 7차’ 아파트는 기존 세대(802가구) 대비 약 1.5배인 1234가구 공급계획을 확정지었고 논의가 지지부진했던 전농구역(1122가구)과 신길음구역(855가구)도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재건축 단지인 △잠실 미성크로바 △방배 신동아 △신반포 22차 △산호 △가락상아 1차 △대치우성 1차 등 6개 단지(총 4621가구)가 건축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하지만 신속처리 절차로 재개발재건축 사업 진행이 빨라진다 해도 최소 3년은 소요되는데다, 조합원 물량을 뺀 일반물량 역시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경기 및 인천 수도권 분양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경기도 동탄 A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청약은 분양가도 높고 가점도 높아야 해서 경쟁이 치열하다. 3040 무주택자들은 청약 가점이 높지 않고 자금이 풍부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이나 직주근접 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좋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인천 부평구 B부동산 관계자는 “경기·인천은 서울과 이어지는 지하철이 급행노선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지역은 꾸준하게 관심이 높다”며 “자금 부담도 서울 지역에 비해 낮고,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 부담도 적다”고 말했다.

경기 마곡지구 내 C부동산 관계자도 “지하철 급행이면 2~30분이면 서울역이나 용산, 강남, 여의도에 닿을 수 있으니까 맞벌이 부부들이나 젊은 세대들은 수도권 분양에 관심이 더 높다”며 “특히 GTX가 개통되면 더 접근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청약경쟁이 센 서울 보다는 교통편 좋은 수도권으로 나가는 인구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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