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 '최저'
증권사 "올해 개인 화력 돌아오기 힘든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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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국민주 팔고…‘테슬라’ 사고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달 개인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를 가장 팔았다. 개인은 SK하이닉스를 247만주를 순매도했다.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265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이다.
이어 개인은 삼성전자도 225만주를 팔아치우며 1636억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달까지 삼성전자에 순매수를 해오던 모습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인들은 카카오 주식을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1662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이 밖에 기아·현대차 각각 2289억원, 1852억원을 팔고 있다.
증시 불안 장세가 지속되면서 개인들이 수익을 거두기 어려워 지자 ‘울며 겨자 먹기’ 식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동학개미들은 수익률을 찾아 해외 증시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미국을 포함한 일본, 홍콩, 중국 등 외화증권 예탁결제 규모는 385조 8813억원으로 작년동기(178조9025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167억2300만달러(한화 19조7916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연일 최고치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거래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주가 1200달러를 넘어선 테슬라에 국내 개인들은 1조 30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국내 증시는 미국증시에 비해 매력도나 펀더멘털이 떨어진 상태”라며 “한동안 개인들의 증시 이탈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최저’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번달 올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조 5180억원으로, 지난달 11조 7538억원 보다 더 떨어졌다. 이는 작년 10월(10조 84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가 폭풍 성장을 보여줬던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 26조 4778억원과 비교하면 2배 수준도 안되는 수치다.
이 와중에 개인은 이번달 증시에서도 874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올해 1~10월 순매수세를 일관하며 지난달까지도 3조 5000억원가량을 사들였던 모습과 대비 되는 모양새다. 향후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본격화에 이어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까지 개인투자자 투심에 더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안지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테이퍼링·금리 인상 등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예전 만큼) 돌아오긴 힘든 국면”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기존 우려들이 해소되면서 외인·기관의 자금이 회복함에 따라 개인들의 매수세도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