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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DJ기념관 방문…“김대중 정신은 국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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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재 기자

승인 : 2021. 11. 11. 10:42

방명록 '반듯이' 논란엔 "똑바로라는 뜻"
윤석열,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 방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를 방문,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연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1일 “김대중 정신하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것이 국민 통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셔서 자신을 힘들게 했던 모든 분들을 다 용서하고, IMF라는 국란을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극복해 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5·18민주묘지에 지지자들과 아닌 사람들도 모여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반대하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다 존중한다”며 “그분들의 입장이 있다. 차기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저를 반대하는 분들에 대해서도 다 포용하고 모든 분을 국민으로 모시고 국가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역감정의 갈등을 화합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엔 “전 지역이 균형있는 발전을 해서 경제 성장과 번영에 있어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며 “(인사정책에 있어서도) 꼭 당평인사를 한다는 뜻이 아니라, 기회가 제한돼서는 안 된다. 지역 간 균형 발전과 통합도 중요하지만, 세대 간 문제에 있어서도 균형있게 모든 주장과 의견을 들어야 한다. 결국 대통령이라는 것은 갈등과 의견 차이를 조정해 나가는 사람이다. 나라가 국민 뜻에 따라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또 전날 5·18민주묘지 쓴 방명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방명록에서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에 이재명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이경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부대변인은 윤 후보의 맞춤법을 지적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습하고 갔을 텐데 한글도 모르다니. 이젠 웃음도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가 쓴 ‘반듯이’라는 표현을 ‘반드시’로 고쳐야된다는 지적이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또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양반 정말 무식한가 보다. 좀 많이 심하다. 내 얼굴이 화끈하다”며 “쪽팔려서라도 대통령 자리에 올려서는 안 되겠다”고 윤 후보를 일갈했다.

한편 한글맞춤법 제57항은 ‘반드시’와 ‘반듯이’를 구별해 적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 ‘반듯이’는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라는 뜻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반듯이는) 똑바로라는 뜻”이라며 “제가 과거 같이 근무했던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다. 반듯이 하다. ‘그런 것을 감안해서 반듯이 해라’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오월 정신이 비뚤어져있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엔 “어디가 삐뚤어져 있다는 것이냐.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다. 오월 정신을 국민 통합의 정신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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