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스닥 상장 '리비안', ''루시드' 제 2의 테슬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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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테슬라에 장기투자했다면 수익은 2만% 이상으로, 만약 1000달러(약 117만원)를 넣었다면 20만3000달러(약 2억3067만원)의 차익을 거둬들였단 분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3% 내린 1033.42달러, 루시드 모터스의 주가는 1.05% 내린 43.9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리비안의 주가는 6.96% 급등한 129.95달러로 마감, 상장 직후 사흘간 시초가(106.75달러) 대비 21.73%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 1년 새 41.6% 급등
테슬라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종가 1033.42달러로 장을 마쳐 올초(1월4일 종가, 729.77달러)보다 41.6% 올랐다. 한 달 기준(10월 12일~11월 12일)으론 28.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조231억 달러(1206조원)을 기록, 자동차 업계 최초로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한 주간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테슬라의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일주일에 거쳐 자사주 640만주를 팔아치우면서다. 회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머스크의 대량 매도로 잘 나가던 테슬라 주가에도 브레이크가 걸린 상태다. 이 달 4일 주당 1229.91달러로 역대 최고치 종가를 찍은 테슬라는 지난 한 주간 189달러(15%) 하락해 최근 20개월 사이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향후 머스크가 주식을 더 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머스크가 여전히 1억670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갖고 있는데다, 사전 예고대로 10%의 주식을 매도한다면 향후 더 많은 양의 주식을 추가 매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머스크의 주식 처분에도 테슬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전환 가속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 등 주가 상승 재료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주식 10%를 매각해도 테슬라 주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세금을 둘러싼) 비판을 희석하고 (머스크에 대한) 인식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갈아타기’ 0순위, 리비안과 루시드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스펙·SPAC)과 합병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뒤 약 4개월 새 74%의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루시드 모터스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말 1회 충전 최고 주행 기록인 837㎞를 보유한 ‘에어드림 에디션’을 첫 인도하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에어는 기본 가격이 7만7400달러(약 9105만원)부터 시작하고, 프리미엄 모델인 루시드 에어드림은 16만9000달러(약 1억9900만원)에 달한다.
이테이 마이클리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는 “루시드는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라며 “테슬라에 도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달 10일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의 주가 상승세도 눈에 띈다. 3거래일 만에 시초가(106.75달러) 대비 21.73% 치솟은 129.95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아마존, 포드 등으로부터 105억 달러(약 12조원)를 투자받았다. 지난 9월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고, 다음 달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리비안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최소 1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증권가에선 주당 1000달러가 넘어가는 테슬라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루시드와 리비안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 달새 테슬라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제2의 테슬라 찾기에 분주한 것 같다”며 “루시드, 리비안 등이 테슬라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주식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