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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윤석열에 축하난 전달...尹 ‘선거 엄정 중립’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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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1. 11. 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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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정무수석 "그 말씀 전하라고 했다"
인사말 나누는 윤석열-이철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당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축하난을 보냈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열흘만이다. 윤 후보는 청와대가 선거에서 ‘엄정한 중립’을 지켜줄 것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윤 후보를 예방하고 문 대통령이 보낸 난을 전달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이번 대선에서 엄정한 중립을 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이양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윤 후보는 정부 부처에 정치인 출신 인사가 많은 데 대한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변인은 “지금 총리와 행안부·법무부 장관에 정치인 출신이 가 있으니 윤 후보가 ‘선거에 대한 중립이 아주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장관이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라고 이야기한 적 있고, 선관위 조해주 상임위원 등이 과연 선거중립을 잘 지킬 건지 우려가 있어서 후보가 그런 우려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수석은 “그 말씀을 대통령께 다시 가서 잘 전달해 드리겠다”면서 “하지만 여기 오기 전에 대통령께서 ‘선거에 대한 엄정중립을 하겠다’고 말씀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성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이 언급됐는지에 대해선 “특검 얘기는 오간 게 없다. 특검은 민주당과의 관계이고, 대통령이 할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 수석에게 “우리 대통령님하고 여사님하고 다 건강하십니까”라며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안부를 물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윤 후보를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며 그를 “우리 윤 총장님”이라고 부른 바 있다.

이 수석은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혹사당하는 자리다. 제가 가까이 가서 보니까 그렇더라”며 “대통령께서도 두 번이나 대선을 치러봤으니까 체력 안배 잘 하시면서 다니시면 좋겠다고 꼭 전해달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살이 좀 빠지신 것 같다”고 묻기도 했다.

윤 후보는 “못 먹어서 그렇다”며 “카니발 타고 다니면서 김밥이나 빵으로 때우니까. 그래도 재미있다”고 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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