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고에도 청년층 '빚투' 행진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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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3분기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신용융자 이자수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전에는 연간으로도 1조원을 넘지 못했다. 작년 이자수익은 9970억4192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빚투를 활용해 ‘이자놀이’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27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말 누적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1조3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6554억원 대비 104.9%(6878억원) 폭증한 규모다. 직전 분기 증권사 이자수익인 8525억원보단 57.6%(4907억원) 급증한 수치다.
◇증권사 1000억원 넘는 빚투 이자익 기록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까지 2067억5442만원의 수익을 기록해 최대 이자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10억682만원보다 104.7%(1057억4760만원) 폭증한 기록이다.
증권사 중 최대 이자수익 증가폭을 기록한 건 삼성증권이었다. 지난해 1~3분기까지 860억8960만원에 불과했던 신용융자 이자익을 올 1~3분기까지 2063억5796만원으로 139.7%(1202억6836만원) 끌어올렸다.
빚투 이자수익이 줄어든 증권사는 없었다. 올 9월 말까지 1648억4984만원 규모로 세 번째로 많은 빚투 이자익을 거둔 NH투자증권은 1년 새 845억456만원에 달하는 이자익을 추가로 거뒀다.
한국투자증권도 1년 동안 812억8783만원에 달하는 이자익을 추가하며 올 3분기까지 1438억8122만원 규모의 신용융자 이자익을 챙겼다. KB증권도 1년 새 679억7045만원의 수익을 더하면서 처음으로 1000억원이 넘는(1146억5490만원) 빚투 이자익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청년 빚투…금융당국 투자자 경보 발령
문제는 증권사의 이자수익 급등세가 투자자 리스크와 연관돼 있단 점이다. 2019년 12월말 9조2133억원 규모에 그쳤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형성된 변동장에 올라탄 동학개미의 유입으로 올해 1월말 21조139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급등세에 금융당국은 투자자 경보를 발령하면서 빚투에 유의할 것을 지속해서 당부해왔다.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빚투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올해 3분기에 해당하는 7월(24조4535억원), 8월(24조9206억원), 9월(24조8393억원) 3개월 연속 빚투 규모는 24조원대를 유지하면서 역대급으로 늘어난 모습이었다. 지난 10월, 국내 증시가 소폭 조정을 받았음에도 빚투 잔액은 24조314억원으로 24조원대를 유지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빚투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한 2030세대의 주식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식 투자의 위험성을 인지 못하고 투자에만 열을 올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반대매매다. 반대매매는 개인이 증권사 등에 돈을 빌려 주식을 산 뒤 기한 내에 이를 갚지 못하거나, 주가 하락으로 담보비율이 하락하게 되면 증권사가 강제로 투자자의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3분기에 해당하는 7월(193억900만원), 8월(153억1300만원), 9월(316억원)의 반대매매 규모는 역대 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9월의 316억원은 역대 월간 반대매매 중 가장 큰 규모다.
증권가에선 향후 기준금리가 빚투 이자율을 따라 오를 경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국내 증권사의 빚투 평균금리는 7.8%에 달한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마이너스 빚투인 경우 자금을 조달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증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으면서까지 투자하는 건 부정적”이라며 “증권사의 경우 반대매매까지 있기 때문에 리스크들이 많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빚투 열풍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보지만 각 회사의 제무제표 등 경제 산업 등을 공부하고 보다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