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운용사분석] 쫓기는 삼성운용…테마형 ETF 타고 달리는 미래에셋운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22010013260

글자크기

닫기

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1. 22. 16:30

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 1년새 11%↓
실적도 타운용사 대비 소폭 올라
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적도 점유율도 급등
basic_2021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1위 삼성자산운용을 바짝 뒤쫓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격이 매섭다.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떨어지는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그만큼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테마형 ETF 부문에서 삼성자산운용을 크게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향후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테마형 ETF를 놓고 선두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 ETF 점유율 1년새 11%↓

22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상장된 삼성자산운용 ETF는 127종목이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43.2%로 전년 동기(54.7%)보다 11.5%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순자산규모(AUM)는 전년 동기 대비 3조682억원 늘어난 30조4590억원을 기록했다. AUM은 증가했지만,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주요 자산운용사 중 시장점유율이 줄어든 곳은 삼성자산운용이 유일하다.

이에 비해 주요 경쟁사들은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빼앗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점유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34.8%로, 지난해(23.6%)보다 11.2%포인트 올랐다. 하락한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대로 채간 셈이다. 같은 기간 12조7452억원이 유입되며 24조5418억원까지 늘어났다.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시장 점유율도 7.7%, 5.0%로 전년 대비 각각 1.5%, 0.4%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줄어들면서 실적도 주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95% 증가했다.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다른 운용사 대비 증가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5.4% 증가하며 자산운용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운용하는 ETF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실적도 이에 호응한 것이다.

이어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누적 순이익도 597억원, 289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55.5%, 12.9% 늘어났다.


◇삼성자산운용, 테마 ETF 약세…메타버스 ETF 1위 자리도 위태

올해는 테마형 ETF가 증시에서 강세를 보였다. 올 들어 ETF시장으로 18조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그 중 테마형 ETF으로 3조9000억원이 들어왔다. 전체 자금 유입의 21%를 차지하는 수치다.

삼성자산운용의 테마형 ETF은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테마형 ETF로 유입된 자금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은 24%(9391억원)로 집계됐다. 경쟁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52%(2조711억원)를 차지하며 삼성자산운용보다 28% 높았다.

이 가운데 지난달 13일 상장한 메타버스 ETF 중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가 상장 후 37.91% 오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 메타버스(37.40%)’보다 소폭 앞서고 있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한달 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 메타버스가 20.80% 오르며 KODEX K-메타버스액티브(19.55%)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삼성자산운용 KODEX K-메타버스액티브의 1위 자리도 위협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맹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향후 비트코인이나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테마들의 ETF 출시로 운용사들 사이에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