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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 협의회’ 발족…ESG 체크리스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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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1. 11. 23. 12:00

중기부, '중소기업 ESG 촉진방안' 발표…인식 제고부터 단계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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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협의회 발족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3일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의에서 ‘중소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준비 민·관 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중기부는 국내·외 주요 평가지표와 지난 8월 발표된 케이(K) 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에 필수적이고 실천가능한 항목을 선별해 ‘중소기업 ESG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체크리스트는 중소기업의 인식개선을 위한 최소수준의 지표이며 자가진단용으로 활용된다. 중소기업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자발적으로 ESG 진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진단을 완료하면 자사의 ESG 수준과 분야별 개선과제가 포함된 결과서가 자동으로 발급된다.

체크리스트는 참여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수정·보완되며 현재는 단일지표로 구성돼 있으나 향후 규모·업종·기업특성별(수출·고탄소 등)로 유형화하는 등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정책자금 등 일부 중소기업 지원사업 온라인 신청에 자가진단을 연동해 참여율을 높이고 ESG 인식이 더욱 확산되도록 유도한다. 중소기업 부담을 고려해 평가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이에 더해 중소기업 맞춤형 교육·컨설팅, 사례 중심의 경영안내서 발간 등 지원사업을 도입해 중소기업의 ESG 인식 제고를 뒷받침한다.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을 위해서는 대·중견기업 등의 상생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협력사에 대한 ESG 지원을 동반성장지수 가점에 반영하는 등 참여를 촉진한다. 또한 중소기업 ESG 지원에 적극 나서는 기업을 자상한기업으로 추가 발굴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글로벌 ESG 확산에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출기업에는 ESG 관련 해외인증 획득 시 가점부여, 수출국별 ESG 가이드라인 제공 등 지원을 강화한다. 탄소중립 관련해서는 전용 자금, 탈탄소 R&D 등을 지원하되 탄소 부문의 중소기업 부담이 특히 크다는 점을 고려해 연내 별도의 지원방안을 마련·발표할 계획이다.

사회(S), 지배구조(G) 분야는 우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근로자 보호와 복지지원 등 우수 사회적책임 실천기업에는 컨설팅, 정책자금 금리우대 등으로 지원하고 중소기업 지원사업 평가에 투명·윤리경영 지표를 일부 반영해 실천 문화를 확산한다.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협의회는 ‘중소기업 ESG 촉진방안’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민관 협력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거버넌스다. 이날 발족식을 계기로 향후 주기적인 업계 의견 청취와 실무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 협의회 발족식 행사’를 개최, 사례 중심의 ‘ESG 경영안내서’가 현장에서 배포됐다. 발족식에 참석한 지원기관, 중소기업 대표, 민간 ESG 평가기관 간 자유토론도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은 중소기업 ESG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체크리스트를 고도화하는데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중소기업 ESG 지원을 위해 중기중앙회·대한상의·한국생산성본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 간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들이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차근차근 대응해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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