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 대출 증가폭이 비은행·기타기관보다 커
주택자금 수요는 여전히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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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3일 ‘2021년 3/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자료를 발표하고,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36조7000억원 증가한 184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가계신용 증가액은 전분기(43조5000억원), 전년동기(44조6000억원) 대비해서는 축소됐다. 특히 전년동기 대비 상승세는 7분기만에 둔화됐다.
가계신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계대출 잔액은 1744조7000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37조원으로 전분기(41조원)와 전년 동기(39조7000억원) 대비해서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69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0조8000억원 늘면서 2016년 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78조7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6년 1분기 이후 최대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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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권별로는 예금은행에서의 대출 잔액 증가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됐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및 기타금융기관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902조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에 대한 가계대출 규제가 본격화됐지만 이미 승인된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 수요로 인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상호금융 등 비은행 예금 취급기관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은 전분기 말 대비 2조8000억원 늘며 증가폭을 키웠지만, 기타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체 증가폭은 8조2000억원으로 전분기(9조1000억원) 대비 줄었다.
반면 기타금융기관은 주담대와 기타대출이 모두 줄어 전분기말 대비 증가규모가 7조7000억원에 그쳤다. 전분기 증가폭은 19조6000억원이었지만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송 팀장은 “기타금융기관은 2/4분기에 정책 모기지 취급 규모가 컸는데, 3/4분기에는 정책 모기지 취급 규모가 2/4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늘지 않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결제액을 포함한 판매신용 잔액은 100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2000억원이 축소됐다. 3분기 중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대면 서비스 소비가 부진하면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