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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사우디 자푸르 가스 프로젝트 계약...수주 가뭄 속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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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1. 11. 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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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추가 가스전 사업 발주 때 삼성ENG 수혜 예상
올해 해외수주 212억 달러...추가 수주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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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 사우디 아람코 샤이바 프로젝트 현장 전경./제공=삼성엔지니어링
해외수주 가뭄 속에 단비가 내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연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발주처와 경영상 비밀유지 협의에 따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건설업계에서는 계약금을 약 12억 달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km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 가운데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 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적인 가스 수요에 대응하고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생산다변화의 일환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 세제곱 피트(ft³)에 이른다. 사우디는 이를 교두보로 세계 3위의 가스 생산국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 때문에 향후 추가 가스시설 공사가 발주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사우디에서의 풍부한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발주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아람코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기존 아람코 가스처리시설 수행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십분 활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 성공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연내 추가 수주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폴리염화비닐(PVC) 플랜트 프로젝트(3억 달러)도 올 4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사업 중 하나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선전은 건설사들의 막판 해외수주에 자극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총액은 이날 기준 21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가 줄었다. 전년도 해외수주 351억 달러 달성이 4분기 대형 프로젝트를 따낸 결과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추가 수주 가능성은 남은 셈이다. 올 4분기 수주가 예상되는 대형 프로젝트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15억 달러),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EL) 사업(16억 달러),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만(10억 달러) 등이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글로벌 건설경기가 회복세인 것을 고려하면 300억 달러 초과 달성은 아니어도 지금보다 더 수주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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