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률과 세제혜택까지 한 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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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연금저축계좌 ETF 수수료 면제 혜택을 시작했다. ETF를 거래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는 증권사 위탁수수료와 유관기관수수료 등 크게 두 가지다. 이 중 삼성증권은 온라인으로 ETF를 거래할 경우 ‘증권사 위탁수수료’를 면제할 계획이다. 유관기관 수수료도 0.0042%에 그친 만큼 사실상 수수료가 사라진 셈이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ETF를 매매할 경우 0.0042%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연금저축에서 ETF를 100만원 거래할 경우 붙게 되는 수수료는 42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 19일 ‘다이렉트 연금저축 온라인 ETF매매 수수료’ 우대혜택을 연장했다. 기존에 0.014%로 적용되던 온라인 ETF 매매수수료율은 0.0036%까지 낮아진다. 이번 우대금리는 내년 12월 말까지 적용된다. 키움증권도 연금계좌에서 10만원 이상 ETF에 투자한 경우 선착순 1000명에게 통합 모바일 상품권 1만원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원래 ETF는 퇴직연금이나 연금저축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연금저축상품이 가입자가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데다 펀드, ETF 등을 주요 자산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특히 ETF 등의 수익률이 지속 상승하면서 자산이 폭증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연금계좌를 통한 ETF 거래 잔고는 4000억원 대에서 올해 3분기 6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아울러 세제혜택이 주어진단 점도 고객의 연금저축 유입을 가속화할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 급전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이 같은 장점들을 앞세운 연금저축 시장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이 연금저축 ETF의 경쟁률을 강화하는 건 은행권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실제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를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증권사로 쏠리고 있는 퇴직연금 고객의 이탈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연금저축 자산 가운데 ETF가 주목받는 이유는 액티브ETF 가운데 테마형 상품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주로 테마형으로 고안된 액티브 ETF는 패시브 ETF의 약점인 단조로운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테마는 액티브 ETF의 가장 큰 장점인 만큼 고객 유입에 쉽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증권업계뿐 아니라 모든 금융업권을 통틀어 블루오션이라고 불릴 만큼 성장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