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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서로 다른 SSM 셈법…“지금 확대” “수익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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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12. 0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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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기업형슈퍼마켓(SSM) 운영에 대해 서로 다른 셈법을 내놓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의 중간 규모인 SSM은 그동안 출점 규제 등에 가로막혀 규모가 조금씩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부 브랜드를 중심으로 출점을 재개하는 등 다시 SSM 띄우기에 주력하는 현상도 포착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달 18일 경기도 시흥시에 ‘시흥배곧점’을 오픈하면서 6년 만에 신규 출점을 단행했으며, 롯데슈퍼도 올해 40여개의 신규 가맹점을 개설하는 등 가맹점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SSM의 업황은 좋은 편이 아니다. 통계청의 슈퍼마켓 및 잡화점 업태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만 보더라도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및 출점 제한 등 영업규제가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확대로 업태 간 경쟁도 치열해 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출점을 재개한 곳은 코로나19 발생 후부터 대형마트 대신 집 근처의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이용하는 빈도가 잦아진 현상에 의의를 뒀다. 이를 위해 신선식품·간편식 등의 식품 구색을 대형마트 수준으로 구성하고 밀키트 등의 제품도 늘리는 형식으로 매장을 바꾸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펜데믹 이후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로의 방문을 꺼려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필요한 물건만 빠르게 구입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면서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인근에 점포가 많아 퇴근길에 장보는 수요를 흡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GS수퍼마켓과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GS수퍼마켓은 현 상황은 점포 확장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25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수익성과 효율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점포 별로 봤을 때 효율이 덜 나는 점포는 폐점하고 새로 생기는 신도시 등 장사가 잘 될 만한 곳은 오픈해오고 있어 점포 수는 큰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SSM의 매출 증감률은 2018년 2%의 성장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에는 전년동기 대비 1.5% 감소, 2020년에는 4.8% 감소했으며, 올해 3분기는 7.2%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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