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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K리그1 극적 잔류...1차전 패하고 2차전서 승부 뒤집은 첫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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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1. 12. 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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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강원FC 한국영(오른쪽)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강원FC가 극적으로 K리그1(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12일 강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1’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4-1로 승리했다. 지난 8일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스코어 4-2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올해까지 총 8차례 치러진 승강 PO에서 1차전에서 패한 후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팀은 강원이 처음이다.

강원은 전반 16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대전 이종현의 기습적인 30m 중거리 포로 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전반 26분부터 약 4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26분에는 김대원이 돌파 후 내준 패스가 대전 수비수 이지솔에 맞고 굴절돼 자책골이 되며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분 뒤에는 임채민의 헤더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분 후에는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한국영이 골 지역 정면까지 기습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3-1로 승기를 잡았다.

대전은 총공세에 나섰지만 기회 때마다 범실과 강원 골기퍼 이광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바이오의 오른발 터닝슛이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무산됐고 후반 43분에는 마사가 상대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빈 골대를 향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상대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강원은 후반 47분 황문기의 쐐기골로 잔류를 확정지었다.

강원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위에 그쳤다. 2016년 승격 후 5년만에 승강 PO로 내몰리며 강등의 벼랑 끝에 섰지만 극적 역전승으로 1부리그에 생존했다. 지난달 16일 강원의 사령탑에 오른 최용수 감독은 2018년에 FC서울을 이끌고 승강PO에서 살아남았다. 추락하던 강원을 맡아 1개월 여만에 정비하고 다시 한번 잔류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전략과 용병술이 빛났다. 선제골을 내준 후 즉시 전열을 가다듬어 공격에 나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고 경기 막판 위태롭게 앞설 때에도 황문기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선제 실점을 했을 때 부정적인 기운을 느끼지 않았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 플레이가 좋아서 기대했다. 결국 뒤집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후반전에는 상대의 똑같은 패턴에 대응을 잘했다” 며 “선수들이 놀라운 집중력과 투혼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3위로 승강의 기회를 잡았다. 준PO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PO에서 안양FC를 물리쳤지만 마지막 승강 PO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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