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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인사 혁신 중심엔 최태원 SK회장의 ‘성과보상’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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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1. 12. 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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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제공 = SK그룹
SK그룹의 인사 혁신 배경엔 최태원 회장의 ‘성과보상’이 자리잡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1년부터 ‘수펙스추구상’을 제정해 그룹내 우수한 공로를 세운 직원과 팀을 시상하고 있는데 최근 단행한 인사에선 이 상을 받은 수상자들이 연이어 승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 신임 사장으로 승진한 노종원 사장과 함께 지난해 승진한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

SK그룹에선 수펙스추구상과 같은 성과보상이 따랐기 때문에 끊임없이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이 최근 단행한 임원 승진 명단에 포함된 수펙스추구상 수상자들은 3명이다. 박 부회장(2020년), 노 사장(2021년 승진), 추 사장(2020년 승진) 등이다.

수펙스추구상은 최 회장이 취임 이후 그룹내 인재 발굴과 양성을 위해 직접 제정한 것으로 10년간 이어져오고 있는 성과보상 사례다. 매년 4월께 열리는 시상식은 도전, 혁신, 시너지, 특별, 사회적가치 등 총 5가지 분야로 나눠졌으며 수상 사례당 2억원을, 대상에겐 10억원의 포상을 한다. 시상식에는 최 회장이 직접 참여해 상을 전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시상은 최 회장이 매년 빠지지 않고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SK의 인재 양성을 위해 성과 인정을 해주는 대표적 제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부회장의 경우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그 해 수펙스상을 받은 후 5년뒤, 같은 건으로 수펙스상을 또 받았다. 인수 이후 SK하이닉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해 몇 년이 지났어도 대단히 성공적이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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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수펙스추구상’시상식 캡처 화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최초로 유튜브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도전상’을 받은 계열사들은 SK바이오팜(뇌전증 신약이 미국 FDA판매 승인을 획득)과 SK이노베이션(남중국해 광구에서 원유 발견)으로 각 해당 팀들은 2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거침없는 도전과 끊임없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수상자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노 사장과 추 사장은 각각 40대 사장으로 SK인사에서 크게 주목받은 인물들이다. 추 사장이 지난해말 SK그룹에서 나온 첫 40대 사장으로 이름을 올린지 1년만에 노 사장이 승진하면서 과감한 세대교체라는 평을 받았다. 노 사장과 추 사장은 40대 젊은 최고경영자(CEO)이면서 모두 수펙스추구상 수상자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 외에도 수상자들 중에는 상금에 더해 휴가를 지급받는 등 통큰 보상을 받은 사례도 있다. 2014년 SK하이닉스 특허라이센싱팀은 램버스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펙스상을 수상, 포상 휴가를 다녀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내 가장 우수한 인력들에게 주는 상인 만큼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승진코스를 밟게 되는 것”이라며 “SK의 성과보상이 인재발굴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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