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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배후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新아파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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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1. 12. 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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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역 한라비발디’ 조감도. /제공=무궁화신탁
산업단지 배후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새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9월 포스코건설이 충남 천안시 직산읍에서 분양한 ‘더샵 천안레이크마크’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전 주택형 1순위에서 청약 마감했다.

이 아파트는 배후에 충남테크노파크가 있고 삼성SDI 천안사업장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다. 북부BIT 산업단지·천안 테크노파크 산업단지 등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6월 분양한 전북 군산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도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로 인식되면서 평균 55.7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군산국가산업단지·새만금산업단지로 출퇴근이 쉬워 큰 인기를 얻었다.

효성중공업이 같은 달 아산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8월 (주)한라가 8월 같은 곳에서 분양한 ‘아산 한라비발디 스마트밸리’도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아파트는 스마트밸리 산업단지에 조성되는 데다 삼성SDI 천안사업장·천안일반산업지 등의 산업단지가 즐비해 최상의 직주근접 아파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단지 배후=분양 성공’ 공식이 굳어지면서 건설업체들도 이달 산업단지 주변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라는 경기 시흥시 ‘신천역 한라비발디’를 공급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47층 6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A~E 5개형 936가구 △111㎡A~D 4개형 361가구 등 총 1297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72%가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다.

배후에 다양한 산업단지가 있다는 점이 이 단지의 최대 강점이다. 인근에 21세기형 첨단복합산업단지인 시화MTV를 비롯해 매화산업단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가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매화산업단지는 대야동과 은행동 일대 산업체 200여개 업체가 입주 예정이어서 배후 주거 단지로 제격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월특수 국가사업단지, 인천 남동공업단지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에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 17개동에 59~84㎡ 규모 1107가구가 조성되며 이 중 698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배후에 평택 브레인시티·평택 칠괴일반산업단지·송탄 일반산업단지·장당 일반산업단지·진위산업단지 등이 있다. 최근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2공장이 가동한 데 이어 3공장도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

한화건설은 충남 천안시에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를 분양한다. 지하 4층에서 지상 28층 15개 동에 84~114㎡ 규모 1608가구가 조성된다. 이 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해지면서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곳이다. 삼성SDI와 천안 제2·3일반산업단지·천안 유통단지·백석산업단지 등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편리한 출퇴근은 물론 유동인구가 풍부해 교통·상권 등 주거환경 개선 여지가 높다”며 “특히 시흥·안산 등은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 실수요자들로부터 관심이 크게 높아질 주거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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