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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전장 다음은 BS?…LG전자, 돈 되는 기업 고객에 공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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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2. 16. 17:45

가전·전장 이어 'BS사업' 집중
3Q 누적매출, 지난해 뛰어넘어
ONEQUICK
LG전자의 ‘LG원:퀵’ 사용 예시./제공=LG전자
LG전자가 가전, 디스플레이, 공조, 로봇 등 회사의 역량을 한데 모은 비즈니스 솔루션(BS) 모델로 기업 고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BS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최근 각광받으며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가전·전장에 이은 LG전자의 또 다른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 외신 등에 따르면 LG전자 BS사업부문은 최근 미국에서 레노보(Lenovo)와 병원 임상·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레노보의 워크스테이션과 LG전자의 의료용 모니터를 결합해 최적의 임상 진단 환경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레노보의 워크스테이션은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뛰어난 보안·호환성 등을 갖춘 하이엔드급 컴퓨터로 연구·설계 같은 전문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또 LG전자는 최근 미국에서 화상 회의 시스템인 ‘LG원:퀵(LG ONE:Quick)’ 시리즈를 출시했다. LG원:퀵은 단순한 모니터뿐 아니라 터치스크린, 사이니지 등 LG전자의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활용하기 때문에 업무뿐 아니라 원격 수업, 홈트레이닝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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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사업부문은 미국 뉴욕 중심지에 있는 헤럴드 스퀘어 백화점에도 진출했다. ‘시티즌(Citizen)’ 시계 매장에 제품 전시를 맡아 LG디스플레이의 투명 올레드 케이스를 공급했다.

실제 제품과 함께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3D 애니메이션 등의 증강현실(AR)로 보여주는 투명 올레드 케이스로 해당 시계 매장의 방문객이 늘었고 판매율도 높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뉴욕 백화점 진출 건은 LG전자가 자사 제품뿐 아니라 계열사의 상품도 솔루션의 한 부분으로 제공해, 그룹 전체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BS사업부문 매출은 최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급증하고 있다.

BS사업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8조7899억원으로 이미 작년 한해 매출(6조75억원)을 넘어섰다. 3년 전인 2018년 한해 매출(5조6488억원)과 비교하면 56% 가량 성장했다.

LG전자 관계자는 “BS사업의 방향은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올포원(All for One)’”이라며 “공조, 디스플레이, 가전, 로봇, 태양광 등 고객의 니즈(needs)를 바탕으로 LG전자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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