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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성장·파격 발탁…인사체계 손보는 유통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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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1. 1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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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원 역량 극대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방점
젊은 피·외부 인재 파격 발탁
롯데·CJ , 다양한 제도 도입
유통 톱 그래픽
유통업계가 MZ세대 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인사체계를 손보고 있다. 국내 유통 기업들은 내수산업으로 성장한 만큼 정통성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옛날기업’ 혹은 ‘보수적’이라는 인상도 있었다.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해당 세대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핵심 인재 육성이 필수라는 판단아래 다양한 제도를 구축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내년 1월부터 그룹 내부 인재 경력 개발 플랫폼인 ‘인커리어’를 운영한다. 그룹 내 계열사가 인커리어에 구인 공고를 내면 직원들은 소속사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은 보안이 유지된다는 설명이다.

기존에도 계열사 내 이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이 제도는 직원의 의사결정에 따른다는 게 차별점이다.

회사로서는 내부에서 나름 검증을 마친 인력을 구할 수 있고, 경쟁사에 인력을 뺏길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CJ그룹도 사장부터 상무까지 6개의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 하나로 통일하는 인사 구조 개편을 내년부터 적용한다.

CJ는 임원 직급 단일화를 인재육성 시스템 개선의 선도 조치로 시행하고, 이후 일반직원들의 직급체계도 단순화하는 방안을 계열사별 상황에 맞춰 추진한다.

CJ는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연공서열과 직급 위주로 운용되는 기존 제도로는 우수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내기 어렵고,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절박함 때문”이라면서 “미래성장의 주역이 될 MZ세대가 원하는 ‘공정한 성장기회’를 구현할 제도적 기반이 승진단계를 줄이고 성과, 역할을 중시하는 인사 조직문화 구축에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 혁신 뿐 아니라 젊은 피 수혈과 외부 인사 영입 등 파격적인 인재 영입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쇼핑에서는 미국 P&G출신 및 홍콩 DFI 출신 김상현 부회장이 신임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됐고, 롯데쇼핑의 신임 백화점 사업부 대표로는 신세계 출신의 정준호 롯데GFR 대표가 내정되기도 했다.

2019년 선임된 이마트의 강희석 대표도 베인앤컴퍼니 출신으로 이마트로서는 첫 외부 영입이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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