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규 선임된 정준호 롯데백화점 백화점 사업부 대표는 신세계 출신으로, 업계에서는 ‘명품 전문가’ ‘패션 전문가’로 꼽힌다. 정 대표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재직 당시 돌체앤가바나·메종마르지엘라 등 현재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명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온 바 있다.
손영식 대표는 면세점 출신이다. 면세점은 백화점보다 더 명품 브랜드에 민감한 업태다. 손 대표는 신세계 패션본부 본부장으로 일하다 2015년 면세점인 신세계디에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 10월 임원인사를 통해 신세계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패션 부문에서 탄탄한 이력을 보유했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대표도 패션 쪽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김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 재직 당시 패션 디자이너를 대거 영입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한섬의 분위기를 바꿔놨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한섬에 부임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꺼내들었다. 이 때 한섬은 브랜드 고급화를 위한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현재 ‘타임’ ‘마인’ 등은 국내 대형 백화점에서 해외 명품 못지않은 대접을 받고 있다.
올해 롯데백화점은 동탄과 의왕에 7년만의 신규점포를 열었고, 신세계는 대전,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에 각각 새 점포를 선보였다. 백화점이 새로 문을 열면 일정 기간 ‘개장 효과’가 있는데 올해는 활동이 제한된 탓에 1년 내내 이 영향이 이어졌다.
때문에 2022년은 개장 효과가 진정된 상태에서 각 백화점의 MD 경쟁력의 진가가 발휘되는 시기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각 백화점별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기저효과도 경계해야 한다. 신세계는 지난 9일 공시된 잠정 매출에 따르면 11월까지의 누적 총매출 약 4조원으로 지난해 보다 15% 증가했으며, 대구신세계도 같은 기간 47% 증가한 6221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신세계 강남점은 올해 ‘세계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이긴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이 개장 6년만에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백화점 업계 중 최단 기간의 성과다. 판교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점포가 유력시 된다.
한편 올해 매출 1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총 10~11곳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숫자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압구정 명품관이 올해 처음으로 1조 점포로 거듭나면서 명품 위력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