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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쏟아진 코스피…개미, 올해에만 66조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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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영 기자

승인 : 2021. 12. 30. 17:50

2021년 유가증권시장 결산
코스피 3년 연속 상승 마감
연간 상승률은 G20 중 18위
코스피 2,977.65로 약세 마감<YONHAP NO-2280>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코스피는 약세를 보이며 2970선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감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
올해 증시는 ‘기록’이 쏟아졌던 해였다. 개인투자자는 역대 최고액인 66조원을 순매수했고 코스피 시가총액도 2200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꼴찌 수준이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폐장일인 이날 지난해 말(2873포인트)보다 3.6% 오른 297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로써 3년 연속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상승률은 G20 중 1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1위에서 급락했다. 다만 연말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보이며 12월 G20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 인플레이션 가속화 및 금리인상 등 영향으로 경기순환주 및 원자재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비금속(29.9%), 서비스업(16.1%), 운수창고(15.0%), 금융업(9.7%) 등 16개 업종이 올랐다. 반면 지난해 높은 수익률을 보임 의약품(-18.4%), 화학(-4.5%) 등은 크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총은 지난해 말 1980조원에서 223조원(11.3%) 증가한 2203조원으로 마무리했다. 대형기업의 신규 상장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체 시총이 증가했다.

특히 금융업의 경우 210조원에서 올해 297조원으로 41.4% 급증했다. 서비스업은 29.3% 증가한 259조원, 운수장비업종은 132조원에서 158조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그래프
/제공=한국거래소
일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각각 26.2%, 15.6% 증가했다. 시장 유동성 증가가 지속되고 기업공개(IPO) 활성화 영향 등에 따라 개인의 거래비중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거래대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의 거래비중은 지난해 12조2000억원에서 올해 15조4000억원으로 26.2% 늘었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월별 일평균 15조원 이상을 유지하다가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원에 달했으나 이달 10조원까지 떨어졌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역대 최대인 66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조원, 39조원을 매도해 2년 연속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의 코스피 시총 보유비중은 36.5%에서 33.8%로 줄었다.

신규상장 기업과 공모금액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규상장 기업은 지난해보다 12개사가 증가했고 SKIET,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미래성장기업 상장 증가로 공모규모도 421.2% 폭증해 17조원2000억원을 달성했다.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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