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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시아 첫 매장’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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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1. 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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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월드몰 내 위치 오는 7일 그랜드 오픈
LED 조명 등 매장 내 인테리어 차별화
전문 서버 테이블마다 고정적으로 상주해 서비스 질 높여
대표메뉴는 헬스키친 버거, 1966 버거는 한국서만 선봬
세계적인 스타 셰프 ‘고든 램지’의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이 한국에 상륙했다. 이번 한국 진출은 스타 셰프를 타이틀로 한 하이엔드 콘셉트의 버거 매장이 아시아 첫 진출지로 한국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에선 높아진 K-푸드의 위상과 국내 수제버거 시장의 성장세가 주효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나아가 프리미엄 수제 버거의 론칭으로 국내 버거 시장의 고급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일 오전 찾은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에는 이른 시간부터 매장을 찾은 사전 예약 손님들의 모습이 테이블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하철 2호선 잠실역 롯데월드몰의 초입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주요 이동 구간에 매장이 자리잡고 있어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동시에 ‘이게 뭐지?’라는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세로로 길게 세워진 LED 조명과 거대한 원형 모양의 구가 레스토랑의 첫인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기존 수제 버거 전문 매장의 고정된 인테리어 방식을 깨고 있다. 국내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의 운영을 맡고 있는 JK 관계자는 “요즘 트렌드이기도 한 LED 조명을 활용했다”며 “고객들이 지나가는 동선을 고려해 궁금증을 유발시켜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매장 안에는 이같은 인테리어들이 보다 세밀하게 적용돼 있다. 쿠션감이 돋보이는 컬러풀한 의자와 조명, 조리실 상단 벽면에는 설치 미술을 연상케 하는 모니터가 자리해 조리과정이 담긴 영상들이 재생되고 있었다.

중앙에는 전문 서버들이 음료 등을 준비하는 공간이 마련돼 동선의 효율성을 높였고 테이블마다 전문 매니저가 상주해 메뉴에 대한 설명을 동반한다.

매장에서 직접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대표메뉴인 ‘헬스키친 버거(3만1000원)’와 ‘헬파이어 치킨 샐러드(2만1000원)’ 등을 주문했다. 테이블에는 접시와 포크 등 식기들이 셋팅돼 있었다. 또 작은 스탠드 조명이 테이블을 비춰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헬스키친 버거의 경우 로스티드 된 통 할라피뇨와 토마토에 아보카도와 치즈가 들어갔다. 소고기 패티는 스테이크를 연상케 하는 두툼한 두께로 눈길을 끌었다. 샐러드에는 양상추가 통으로 들어가 신선한 느낌을 더했으며 치즈와 어우러져 건강과 맛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국내에서만 선보이는 ‘1966 버거’의 경우에는 14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일 10명 이상의 손님들이 꾸준히 찾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거 이외에도 매장에선 고든 램지 버거의 시그니처 프렌치 프라이인 ‘트러플 파마산 프라이즈’와 ‘스위트 포테이토 프라이즈’ 등도 선보이고 있다. JK 관계자는 “고든램지 버거는 하나의 요리”라며 “빵도 테스트만 20번을 넘게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고든 램지 버거’는 고든 램지 파인다이닝 및 영국 고든 램지 헤롯 백화점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 맞게 적용하고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리얼 트러플·방사유정란 등 파인 다이닝 기준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소스까지도 기성 제품이 아닌 직접 제조했다. 또한 실제 고든 램지의 국제 요리 감독이 내한해 감수를 완료했다.

시장에선 스타 셰프의 프리미엄 버거가 국내에 론칭된 배경에 K-푸드의 성장세와 K-문화콘텐츠의 붐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해석이다. 여기에 전세계적으로 국내 푸드 시장이 ‘테스트 베드’로 각광받는 이유에는 국내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도 한몫했다는 반응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미슐랭급 스타들이 프리미엄 버거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2~3년 전부터 전세계 푸드 시장에서 한국 음식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번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의 한국 매장 오픈으로 국내 스타 셰프들이 버거 시장에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은 패션 기업인 진경산업이 운영을 맡고 있다. 업계에서는 20년 동안 백화점에서 잡화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던 진경산업의 푸드 사업 진출에 대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장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든램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검토했던 것으로 알고있다”며 “잡화 분야의 네임벨류를 지속적으로 연구하면서 타이틀을 이어온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든램지 레스토랑 운영사 선정 배경도 고든램지 브랜드를 가지고 체인을 넓혀나가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고든램지의 맛을 구현한 햄버거를 아시아 최초로 제공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든 램지’는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영국 런던·시카고에 1·2·3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오픈하는 잠실점은 아시아 최초 매장이자 전 세계 네 번째 매장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약 330㎡(100평) 규모로 선보이며 지난달 30일 프리 오픈을 거쳐 오는 7일 그랜드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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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매장 전경./제공=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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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매장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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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 매장 내부/사진=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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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메뉴인 ‘헬스키친 버거’/제공=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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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언 링/제공=JK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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