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주관 벤처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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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법무사와 3명의 개발자가 뭉쳤다. 이들은 투자 기회가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비상장주식의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비상장주식 투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더엔젤브릿지’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비상장주식 투자에 다리를 놓겠다는 포부를 품고 개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은상 더엔젤브릿지 대표는 최연소 법무사로서 탄탄한 미래가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든 창업의 길에 도전했다. 그는 “안정적인 전문직보단 가슴 뛰는 스타트업의 대표자가 되겠다”며 보다 진취적인 자아실현은 물론, 국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지휘 아래 더엔젤브릿지는 작년 11월 한양대학교와 코맥스가 주관하는 제26회 벤처창업경진대회에 참여해 대상을 수상했다. 정부 역시 청년창업을 장려하는 가운데, 더엔젤브릿지의 행보는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은 이은상 더엔젤브릿지 대표 인터뷰 전문이다.
-간단한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주식회사 더엔젤브릿지의 CEO이자 이번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운 좋게 대상을 수상한 이은상입니다.
-해당 기업을 창업하기 전 법무사였다고 들었다. 법무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법무사는 상업등기, 부동산등기와 같은 등기업무는 물론이고 지급명령과 같은 소액민사소송의 서류작성 등 소상공인과 소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밀착형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조 전문직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다.
-특별히 창업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
좋은 분들의 도움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았지만 항상 가슴 한켠에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해 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서울특별시 마을법무사를 하며 무료 법률상담을 진행했고 여러 중소·스타트업들의 대표자들과 네트워킹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기업 자체의 매력도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비상장주식의 유통구조가 일반인들이 진행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주주로 편입된 일반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주주총회 등 기업운영에 애로사항이 많아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사실을 접하게 됐고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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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투자절차가 진행 중이라 오픈이 어렵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현행 비상장주식 시장은 비상장주식의 직접이전·투자를 지향한다. 하지만 저희는 비상장주식의 간접소유권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간접이전·투자를 지향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비상장주식의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복잡한 절차에서 해방돼 간단한 절차로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
-해당 아이템을 실현하는데 IT 지식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는지
아이템을 세상에 구현시키는 것은 개발자의 영역이다. 그래서 저는 사업 초기에 제 아이템을 정리해서 저희 팀원들에게 어필하며 합류를 권했다. 팀원들도 각자 대기업과 금융권에서 개발자로 재직 중이었기에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지만 제 아이템에 충분한 공감을 하고 서로 뜻을 모아 더엔젤브릿지를 설립했다.
-팀원들을 설득하기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설득했는지
제안 당시 팀원들의 커리어가 한창 상승 가도를 달리던 시기라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먼저 내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타당한 비즈니스모델(BM)인지에 대해서 정말 끊임 없이 점검했다. 그리고 쉴 새 없이 팀원들을 설득했습니다. 내가 내 아이템에 확신이 없으면 남을 설득할 수 없어서 그랬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신지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정말 끊임 없이 고민하고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모든 사람들이 잘 돼 가는 본업을 두고 왜 창업을 하느냐고 물었지만, 안정된 길보다는 가시밭길이더라도 가슴이 뛰는 그런 하루를 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건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 열심히 정진하는 더엔젤브릿지가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