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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추위 가동, 10년만의 회장 교체…유력 후보군 면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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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1. 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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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에 회장 교체하는 하나금융, '비공개' 회추위 가동
함영주 부회장, 사법 리스크 제외하면 '유력 후보'
지성규 부회장 '글로벌통'으로 꼽혀
박성호 행장 '세대 교체론'으로 급부상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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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 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만큼 2월말까지 차기 회장을 확정할 예정이다.

10년 만에 하나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가 바뀌는 만큼 내·외부에선 이번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꾸려질 숏리스트(최종 후보자 명단)에는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지성규 하나금융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돼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하나금융은 12일 회추위를 열고 향후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일정과 인선 방향을 논의했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한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으며 이날 회추위는 상견례 수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재 일정 상으론 다음달 중순 숏리스트가 나오고 마지막 주에 최종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측은 회추위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지난 2012년 선임된 이후 10년 만에 회장 교체 작업에 들어간 만큼 보안 유지 등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이다. 차기 회장 선정과 관련해 불투명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도 있지만 여론을 의식하거나 과도한 외부 의견 반영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함 부회장(65세)이 거론된다. 함 부회장과 박 행장은 지난해 차기 회장 인선에서도 숏리스트에 포함됐었다. 함 부회장은 특히 지난해 부회장 임기를 1년 보장 받으면서 차기 회장의 자질을 충족하기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그 중 사법 리스크가 대표적이다. 현재 함 부회장은 채용 관련 사건과 함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부실 판매와 관련해 중징계 취소 소송을 벌이고 있다. 오는 14일 함 부회장의 채용 관련 공판이 예정 돼 있지만, 지난해 재판부에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DLF 중징계 취소 소송, 신입사원 채용 비리 관련 소송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는 점에서 함 부회장의 부담도 줄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그룹 디지털을 총괄하는 지 부회장(58세)은 홍콩과 중국에서 오래 일한 경험이 있어 글로벌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취임 첫 해인 2019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출범(2015년)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2020년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경쟁사 간 우위에 있는 해외 경쟁력을 바탕으로 협력 물꼬를 트기도 했다. 다만 함 부회장에 비해 업력이 적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박 행장(57세)은 1964년생으로 유력 후보군 중에선 가장 젊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입행해 하나은행 인도네시아법인 은행장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등 글로벌은 물론 자산관리와 정보기술(IT) 부문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현지 120위권 밖에 있던 인도네시아 법인을 30위까지 끌어올렸으며 하나금융티아이 대표 시절 당시 하나은행와 외환은행의 전산시스템 통합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높은 내부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선 ‘세대교체론’을 제기하며 박 행장의 회장 가능성을 점치기도 한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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