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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 “눈 오면 배달도 안 된다”…2년째 외식업 불황 지혜 모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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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1.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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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릴 때 도로에서는 그 많던 배달 오토바이들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배달 음식은 자연히 잘 안 시키고 가능한 집에서 해결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눈이 올 때 음식점들이 상황이 어떨 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국내 외식업계는 카페까지 포함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상적인 매장 영업이 어렵게 되자 배달로 매출 활로를 찾았습니다. 그동안 배달에는 소극적이었던 패밀리레스토랑까지 배달 전용 메뉴를 만들고 베이커리 업계도 배달에 뛰어들면서 매장 테이블 매출을 배달로 전환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고 매장에서는 방역 조치로 인원 제한 및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제한 등이 겹친 상황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상이 더 잦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장사가 안 되는 모든 이유를 날씨와 방역 지침으로 돌릴 수만은 없습니다. 일명 ‘맛집’으로 통하는 음식점들은 현재도 줄을 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보면 영업 시간이 제한되고, 함께할 수 있는 인원이 설정된 상황에서 예전처럼 장사하기 힘들다는 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근 2년간 가장 방역 조치를 잘 준수한 시민은 바로 자영업자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섭취하는 게 가장 민감한 상황인 만큼 카페, 음식점에 대한 제한은 엄격하게 운영돼 왔습니다. 동시에 음식점에 제품을 납품하는 식자재업계, 주류업계 등은 동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이 어려움은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도 가맹사업을 하는 곳은 점주들의 어려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어쨌든 모두가 전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공통적 사회적 목표에는 공감하기에 정부의 방역 지침에 참여해 왔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사회가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건 이미 저명한 사실입니다. 음식점, 카페는 비교적 엄격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데 보상 조치에 이어 음식점에 지속 가능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와 자영업자가 공생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대선을 약 한달 반 앞두고 대통령 후보들은 여러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자영업자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할지 주목할 것입니다. 방역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함께 가져갈 수 있는 대책이란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전에 없던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 까요. 어쩌면 자영업자들에 대해 얼마나 실효성 있고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느냐가 후보의 현실 파악 수준을 보여주는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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