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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사장 ‘홀로서기’ 첫해, 현대제철 ‘최대 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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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2. 01. 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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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영업익 2조 돌파
수익성 중심 '체질개선' 집중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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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최대실적을 내는데 성공했다.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공석으로,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사실상의 ‘홀로서기’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셈이다.

안 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을 떠나면서 대표로 앉힌 인물로, 포스코 출신의 외부인사다. 정 회장은 경쟁사 출신 인사까지 영입할 정도로 현대제철의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에 응답하듯 안 사장은 취임 이후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은 바로 중단했다. 또한 생산 부문에서 오래 몸담은 만큼 각 제조부문마다 과제를 선정하고, 직접 성과점검을 하고 있다. 역량을 미래산업 신기술 및 고성능 제품 개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해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전환하겠다는 게 목표다.

현대제철은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글로벌 철강 시황이 호조를 보였고, 주요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호실적으로 이어졌다.

업황 영향뿐만 아니라, 안동일 사장의 사업 구조조정도 이익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사장은 박판열연, 컬러강판 등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중단했다. 단조 부문은 자회사로 전환하고, STS(스테인리스) 부문은 자산을 양도해 운전자본을 회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제철에서 손을 떼면서 영입한 인사다. 그동안에도 단독 대표이사긴 했지만 지난 2020년까지는 김용환 전 현대제철 부회장과 손발을 맞춰왔다.

안 사장을 대표이사로 앉히면서 정 회장은 사실상 현대제철의 생산 부문 체질개선을 주문했다. 현대제철이 현대차 등의 자동차 강판, 차량 부품 부문의 수익 비중이 막대한 만큼, 회사자체의 생존 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 전반에서 추진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서도 고성능 철강 제품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포스코 출신으로 생산 부문에서 전문성을 쌓은 안 사장은 ‘효율화’에 방점을 찍었다. 사업부문별로 조직을 정리하고, 각 부문별 과제를 선정해 직접 성과를 챙기고 있다.

특히 지배구조 정리 과정에서도 현대제철의 기업가치 상향은 중요하다. 현재 현대제철은 그룹 지배구조 최상위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현대제철 지분가치가 올라가면 오너일가가 보유한 제철 지분과 모비스 지분을 교환하는 등의 여러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숙원인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면서도, 오너일가가 그룹 전반 지배력을 잃지 않기 위해선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 사장은 올해도 수익성 중심 철강회사로의 전환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전사 정보시스템을 개발해 전략적 의사결정을 추진하고,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극저온 강재 등 고성능 신제품 및 친환경 기술 개발을 지속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에 따라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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