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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이제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이는 지난해 2위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이 웬만한 중견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에 해당하는 무려 2조 위안(元·380조 원)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한 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직면한 사실 하나만 봐도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헝다에 뒤이어 줄줄이 디폴트에 처한 기업들이 속출한 현재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향후 전망은 더욱 비관적이라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부동산 평론가 량산펑(梁山峰) 씨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이제 한계에 왔다. 그동안 쌓여왔던 부채 버블이 폭발 직전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업체들이 파산할 것으로 보인다. 파산으로 인한 부실 채권이 최소한 10조 위안 규모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당연히 중국 경제 당국은 상황 타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부채 버블이 워낙 엄청나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다. 부동산 시장 자체도 근래 들어 최악 수준이라는 사실까지 감안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조지 소로스도 중국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비관적으로 언급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도 괜찮다.
문제는 붕괴 직전에 직면한 부동산 산업이 중국 전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이 아닌가 싶다. 주지하다시피 부동산 산업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중국의 경우는 최소한 30%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진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다면 경제 성장에 미칠 악영향은 엄청나게 크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일부에서는 성장률을 2∼3%포인트까지 깎아먹을 것이라는 분석도 하고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5% 이상이라고 보수적으로 정한 것은 이를 감안하면 진짜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부동산 산업은 이제 경제의 효자가 아니라 말기에까지 이른 암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