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해외 주요 거점 도시 기반으로 시장 확대
농심은 올해 K-콘텐츠 열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의 점유율이 높아진 만큼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하고, 주요 거점 도시들을 중심으로 한 제품망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신라면 등 해외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있는 주력 제품들의 수요를 발판으로 저변 확대를 가속화한다.
9일 농심에 따르면 미국 제2공장의 가동 시기는 올해 2분기 초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말 2공장의 증설을 완료해 가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예정일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 관계자는 “공장 가동 시기는 2분기 초반 정도”라며 “원래 계획은 지난해 12월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인력수급과 물류조달 등 현지 상황의 영향으로 미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심의 미국 공장 증설은 높아진 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앞서 농심은 ‘기생충’과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확산으로 현지인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존 1공장의 생산량에 포화상태가 발생하며 제품의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품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물류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지자 농심은 제2공장에 봉지면 1개 라인과 용기면 2개 라인을 설치해 생산량 확보에 나섰다.
농심은 2공장 증설을 통해 물류확보와 더불어 중남미 진출에도 주안점을 두고있다. 농심 관계자는 “기존에는 북미 시장 위주로 메인타깃을 정하고 남미 시장을 일부 진행하는 과정이었는데 물량이 늘어나면 남미 시장까지도 적극적인 진출 확대를 목표로 두고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신라면과 같은 주력 상품들의 성장세가 높아지고 있어 해외사업 성장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시각이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은 지난해 해외매출 5000억 원을 포함해 총 9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900억 원으로 이중 해외 매출이 3700억 원으로 53.6%에 달한다. 이는 신라면의 해외 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으로 회사 측은 “1986년 출시된 이래로 첫 기록”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의 연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국내외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신동원 농심 회장도 올해 초 신년사에서 높아지는 신라면의 위상과 더불어 해외사업 확장을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강화하고 생산 및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글로벌 생산 및 판매 거점의 점검과 관리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농심은 올해 해외의 주요 거점 도시들을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방안이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기존 지역에 메인 제품 이외에도 다양한 제품들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며 “미국도 주요 거점 도시와 주변지역까지 점차 세부적으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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