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원하는 기능 재빠르게 도입
라이벌사와 협력 가능성은 약점
'독점·폐쇄적 운영' 애플과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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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10일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생태계의 철학은 ‘개방성이 곧 원동력’”이라며 “유연한 확장성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모바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개방과 협력을 원칙으로 갤럭시 생태계를 키워왔다. 갤럭시 생태계는 기기간 연동과 소프트웨어적 협력으로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이날 공개한 넷플릭스·스냅챗·인스타그램·틱톡·유튜브·구글·워너브라더스·마이크로소프트(MS) 등 IT 기업들과 협력 사례도 갤럭시 생태계 확장의 한 예다. 삼성전자는 넷플릭스와 협업한 ‘브리저튼×갤럭시S22’, 워너브라더스와 만든 ‘배트맨×갤럭시탭S8’ 영상을 공개했다. 넷플릭스와 워너브라더스의 콘텐츠를 갤럭시로 즐기기 접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갤럭시S22를 알리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 울트라의 노트, 갤럭시탭S8 시리즈의 여러 오피스 기능은 MS와 협력해 완성했다.
여러 파트너사와 협력해 삼성전자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모바일 기술의 혁신적 힘을 선사하기 위해 계속해서 모든 것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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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전자와 협력하던 기업이 안드로이드 진영 내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 얼마든지 협력할 수 있는 점은 이 전략의 약점이다. 삼성전자도 이 점을 염두에 둬 간편결제 ‘삼성페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 ‘원 UI’를 갤럭시에서만 제공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폼팩터 혁신을 가장 먼저 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 사장은 “개방을 통해 더 나은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우리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폴더블, 5G, 지속 가능한 소재와 같은 혁신 기술을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