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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손보사, 지난해 순익 3.4조 역대급 실적…올해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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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02. 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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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 요인
올해는 거리두기 완화 기조, 정비수가 인상 등에 전망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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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며 역대 최고 순익을 거뒀다. 매년 적자만 쌓이며 손보사들의 ‘계륵’이었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영향이 컸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합산 당기순이익은 3조3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51.3% 증가했다. 2020년 합산 순익보다 1조1526억원이 늘었다.

절대금액은 업계 1위 삼성화재가, 상승폭은 KB손해보험이 가장 컸다. 삼성화재는 당기순익 1조1265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1조 클럽’에 재진입했다. 전년 대비해 48.8%가 증가했다. KB손보는 상승폭은 84.1%다. 전년 대비 1379억원이 늘어난 3018억원을 기록했다.

KB손보에 이어 상승폭이 늘어난 곳은 DB손해보험으로 56.3%가 증가한 8769억원이다. 업계 2위인 현대해상은 지난해 당기순익 4326억원으로 빅5 중 상승폭이 가장 낮았지만 그래도 30.3%를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비 절감으로 전년 대비 53.1%가 늘어난 6609억원을 기록했다. 빅5의 평균 상승폭은 54.5%이다.

매년 순익을 깎아냈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되며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차량 운행량이 줄면서 사고 건수가 감소했다. 손해율을 살펴보면 삼성화재가 81.8%, 현대해상이 81.2%, DB손보가 79.6%, KB손보가 81.5%, 메리츠화재가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77.5%다. 전년 대비해 3~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손보사들이 보는 적정 차보험 손해율은 78~80%이다. 업계에서는 손해율이 해당 수준이거나 이보다 늦으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손보사들도 잠정실적을 공시하면서 이익 증가의 이유에 대해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적 선방의 주요 원인이었던 자동차 손해율이 4분기 들어 점점 오르고 있고, 정기수가 4.5% 인상 등의 요인이 겹치며 손해율 악화 요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손보사들의 합산 순익 전망치를 전년 대비 8.9%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함께 거리두기 완화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사회 활동량 증가와 병원 방문 빈도 및 진료·치료 증가가 예상되고, 상반기 중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 작업도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동차손해율이 각각 0.4%포인트, 2.0%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봤다. 또한 초년도 설계사 수수료 상한제 도입에 따라 2021년부터 이연된 수수료가 올해 지급돼 사업비율도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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