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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4038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611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4%, 72.6%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33.73% 감소했다. 신작 게임의 공백과 ‘검은사막M’의 중국 출시가 늦어지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올해 신작 게임 ‘붉은 사막’ 출시를 앞두고 완성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게임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은 스토리 전개와 몰입감으로 전세계 유수 타이틀을 뛰어넘는 AAA 타이틀로 개발되고 있다”며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액션, 타격감으로 경쟁작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판호를 발급 받은 ‘검은사막M’의 중국 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서 2018년 2월에 개발된 검은사막M은 2019년 텐센트의 투자 회사인 아이드림스카이와 중국 내 운영계약을 통해 중국 판호 발급에 도전했다. 이후 약 2년 4개월만에 판호 발급에 성공했다.
검은사막M은 최근 세 번째 테스트를 마쳤고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에서 ‘2022년 가장 기대되는 게임’에 선정되는 등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는 “펄어비스와 퍼블리셔 합의 하에 검은사막M의 중국 베타테스트(CBT)와 출시 날짜는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메타버스·P2E(Play To Earn) 등 신사업 진출에도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출시 예정인 ‘도깨비’를 시작으로 메타버스 시장 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깨비는 지난해 8월 게임즈컴에서 첫 발을 내딛고 시장의 기대가 점차 상승 중이다.
또한 펄어비스는 이브온라인의 게임 대회인 얼라이언스 토너먼트에 NFT 기술을 적용하는 등 NFT 기반 거래 및 P2E 영역에 진출할 여지가 있어 기존 게임 라인업과 신작 모두 수익모델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후 라인업에 블록체인 적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다양한 기회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 P2E 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정경인 대표는 “기술의 발전으로 게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익까지 창출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펄어비스는 몇 년간 관련 기술을 연구하며 도입 가능성을 검토했다. 현재 준비 중인 사안은 빠르게 단계적으로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역대급 실적이 예견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애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펄어비스 추정 매출액은 전년보다 209% 증가한 8479억원, 영업이익은 898% 늘어난 3863억원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신규 IP 마케팅에 집중하겠다“며 “2022년은 IP 확대와 신작을 통한 라인업 다변화로 재무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