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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된 해당 건축물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해당 건축물의 합법성과 건축학적 정확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 밝혔다.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문화 유적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사원이다. 최근 인터넷을 통해 베트남 중부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다낭의 썬월드 아시아파크에 설치된 건축물이 앙코르와트를 쏙 빼닮아 큰 인기를 끌며 ‘짝퉁 앙코르와트’ 논란이 일었다.
캄보디아 당국은 “베트남이 앙코르와트 사원을 복제한 모조 건축물을 짓겠다는 의사나 협의를 거친 바 없다”며 해당 건축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앙코르와트를 관리하는 압사라 당국의 롱 코살 대변인은 전날 해당 건축물에 대한 평가를 마쳤다고 밝히며 “앙코르와트를 복제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선 의문의 여지가 없다. 명백한 모조 건축물”이라 말했다.
캄보디아 문화예술부는 외교부와 함께 베트남 당국과 해당 건축물에 대해 국제 저작권법과 건축학적 정확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롱 폰나시리바트 대변인은 “문제의 건축물은 캄보디아 당국의 허가 없이 지어졌지만 이같은 복제 건축물이 관광객들로 하여금 캄보디아의 실제 사원을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가 여부를 제외한 또 다른 문제는 해당 건축물이 (앙코르와트의) 크메르 사원 양식을 건축학적으로 정확히 묘사했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앙코르와트 사원을 복제한 건축물을 세울 수는 있지만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캄보디아의 입장인 셈이다. 캄보디아 당국은 예상보다는 온화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롱 폰나시리바트 대변인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복제품을 보기 위해 (베트남만 찾아) 수천달러를 지출하진 않을 것이지만, 베트남에서 해당 복제품을 보고 진짜 앙코르와트를 보고자 여행을 연장해 캄보디아에 방문할 수도 있을 것”이라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 디즈니랜드의 정글 크루즈와 매직킹덤 등 다른 나라에도 앙코르와트의 사원들을 복제한 건축물들이 있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캄보디아 문화부는 “아직 결정 내린 것은 없다”며 “해당 문제에 대해 주베트남 캄보디아 대사관 등을 통해 관계 당국과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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