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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힘주는 정용진, 이마트부터 프라퍼티까지 깃발 꽂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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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2. 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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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200억 투자해 현지 공장 증설 완료
신세계프라퍼티는 3000억 들여 와이너리 등 인수
"향후 한국 유통 사업 시너지로 그룹가치 제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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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대형마트(이마트)뿐 아니라 식료품(신세계푸드)부터 부동산개발(신세계프라퍼티) 등 전방위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부동산개발 사업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미국이 원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미국 이이비리리그 대학 중 한 곳인 브라운대학 출신인 정용진 부회장은 유학시절 즐겨마시던 스타벅스를 국내에 도입해 캐시카우를 키워낸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대형 아웃렛 매장을 그대로 들여온 신세계 첼시 아울렛도 성공적인 안착을 시켰다.

미국식 먹거리와 쇼핑 문화를 한국정서에 맞게 리모델링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최근 몇 년간은 내수시장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국내 유통사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쓴맛을 본 후 해외 공략 속도가 주춤한 상황에서 정 부회장의 미국 공략은 관련업계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통 선진국인 미국에서 성과 여부가 향후 정 부회장의 해외진출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까지 완료 예정이었던 미국 공장 증설 작업은 지난주 준공 승인이 완료됐다. 신세계푸드는 공장 증설에만 약 2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해당 공장은 가정간편식 생산 공장으로 해당 제품군을 확대하고, 현지 시장에서 사업 규모를 넓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미국 100% 자회사 스타필드 프라퍼티스를 통해 미국 나파 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쉐이퍼 빈야드와 관련 부동산을 약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정 부회장의 야심작이라고 불리는 스타필드 개발 등 종합 부동산 성격의 계열사로, 이번 미국 사업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투자인 만큼 정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마트가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시점은 지난 2018년이다. 이때 이마트는 미국 식품 소매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 ‘피케이 리테일 홀딩스’를 통해 현지 업체인 굿 푸드 홀딩스를 인수했다. 그해 3월 정 부회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도 이마트가 진출했지만, 규제 없이 무한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마트에서 해외 매출을 내는 회사는 피케이 리테일 홀딩스, 굿 푸드 홀딩스,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이마트 베트남 등이다. 이마트 베트남은 지난해 3분기 말 베트남 이마트 지분 100%를 현지 유통업체 타코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은 했지만 사업 제휴 방식으로 베트남 사업은 이어간다. 이를 포함해 해당 기간 이마트 해외 매출은 1조1714억원으로 전체의 6.5% 수준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해외 투자 계획 등은 협의 중”이라면서 “프라퍼티의 와이너리 인수는 프라퍼티가 종합 부동산 회사로서 해외 우량 자산에 투자하는 부분이고, 쉐이퍼 부동산이 우량 자산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는 한국의 리테일 비즈니스 및 신세계 L&B와 시너지 창출로 그룹 가치 제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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