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사업 쟁탈전 가속화…사상 첫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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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채무보증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IB사업 쟁탈전이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3개 증권사의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 수익은 총 2조21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조7414억원 대비 27.0%(4710억원) 증가했다. 채무보증 관련 수수료가 2조원을 넘어선 건 증권업게 사상 처음이다.
◇중·소형 증권사 ‘채무보증’ 규모 증가
지난해 채무보증 사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중·소형 증권사들의 약진이다. KTB투자증권은 26곳 증권사 중 1년새 가장 큰 수익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0년 514억원에 불과하던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을 지난해 말 1215억원으로 2배 넘게 늘렸다.
BNK투자증권도 채무보증 사업을 크게 늘렸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638억원에 달하는 채무보증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8억원 대비 79배 폭증한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1591억원에서 2160억원으로 35.8% 늘었다. 이외에 IBK투자증권(473억원→836억원)과 현대차증권(863억→1224억원)도 이 기간 두드러진 채무보증 사업 성과를 이뤘다.
중·소형사가 채무보증 사업에서 성장할 수 있던 요인은 대형사가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조금씩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 12월부터 ‘부동산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방안’을 시행하고,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제한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삼성·KB·메리츠·키움·대신증권과 하나·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10대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32조16억원으로, 2020년 3월 말 38조2865억원보다 16.4% 줄어들었다.
증권사들은 올해에도 채무보증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KTB투자증권은 올해 연초 인사에서 투자금융본부와 종합투자본부를 전격 승격했다. BNK투자증권도 부동산 조직 확대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했다. BNK투자증권은 IB영업그룹을 △부동산금융본부 △PF본부 △부동산투자본부 등 3개로 나눴고, IB사업본부 내에 속해 있던 종합금융부를 부동산금융본부 아래로 이관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채무보증사업은 PF사업 진행 시 금융자문, 매입확약 등의 조건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적극적인 셀다운과 신규 영업 확대를 도모하되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대한 축소할 수 있도록 관리, 통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복합개발사업 및 물류센터 등 부동산 관련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 등 양질의 딜 선점을 통해 수익원 다각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주요 권역 우량 사업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투자하는 금융 주선권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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