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억원 차관 “우크라이나 TF 매일 개최…핵심리스크 범정부 대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223010012222

글자크기

닫기

손차민 기자

승인 : 2022. 02. 23. 09:26

이억원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2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대응 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제공 = 기획재정부
최근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오늘부터 우크라이나 비상대응 TF 회의를 매일 개최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원자재 등 공급망 차질,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 전반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우크라이나 사태 비상 대응 TF 회의를 개최해 “최근 긴장 고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부문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특이 동향이나 이상 징후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대규모 군사충돌 발생 및 강도 높은 제재가 이어질 경우 경제적 파급영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각별한 긴장감과 경각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의 정세불안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핵심리스크 분야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대통령 주재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두차례 개최하여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후속조치로 수출·에너지·공급망·곡물 등 부문별 점검체계가 가동중이며 계속해서 기민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트라·무역보헙공사·무역협회 등 중심으로 수출·현지기업 대상 실시간 애로접수 및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며 “수출신용보증 무감액 연장, 보험금 신속보상, 가지급 등 피해기업 무역금융 지원방안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방국의 수출·금융제재 발동이 현실화 될 경우 특히 애로심화가 우려되는 수출·수주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출 및 자금애로 현황을 중점 점검하고 필요시 관계기관 합동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에너지수급 비상대책 본부 중심으로 에너지 수급 차질규모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스·원유·유연탄 등 에너지원별 물량 사전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로부터 공급받는 원자재, 소부장 관련 업계 애로를 접수·대응하고, 수급우려가 큰 품목의 가격·수급동향 등 정보제공을 강화하겠다”며 “대체 여력이 제한적인 품목의 경우 국내생산·수입선 다변화를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곡물 수급애로 및 업계부담 경감을 위해 업계차원의 사료원료 배합비중 조정, 안전재고 일수 확대 추진과 함께 정책자금 금리 인하 등 조치도 검토하여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최근 변동성이 커진 국내외 금융시장의 안정화에도 집중한다.

이 차관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24시간 밀착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미국의 제재대상 러시아은행과의 거래 상황 및 자금흐름 파악 등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상황발생시 미리 준비해 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단계별 시장안정조치도 적기에 시행하여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차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