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김동연 등 'QR코드' 활용
'명함크기' 선거공보물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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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시아투데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선거 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각 대선 후보들은 이색적인 표지와 공약 배치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최대분량인 16매를 전부 채웠다. 이 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인 ‘유능한 경제 대통령’과 이름을 흰색으로 처리했고, 기호인 ‘1번은’ 노란색으로 출력했다. 2번째 페이지엔 자신의 전과기록 중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에 대한 소명 의견으로 “시민 1만여 명이 발의한 성남시립병원 설립 조례를 성남시의회가 47초만에 날치기 폐기하자 시민들과 함께 항의한 사건이며, 후보자가 이 운동의 공동대표로서 책임졌다”는 설명을 달았다. 이 후보는 3번째 페이지엔 인권변호사를 거쳐 성남시장·경기도지사를 지낸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오직 국민, 오직 민생. 이것이 이재명 정치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기존의 ‘공약 나열식’이 아닌 볼거리가 풍부한 잡지 형태로 공보물을 제작했다. 표지엔 따뜻하게 미소를 머금은 윤 후보의 사진이 실렸고, 윤 후보 머리 위에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는 문구를 배치했다. ‘국민’을 중점에 둔 선거 자세를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3번째 페이지에 ‘공정과 정의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 했던 검사 시절을 떠올리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때 후폭풍이 두렵지 않았나’ 등에 답변하는 코너를 만들기도 했다. 또 7번째 페이지엔 ‘두 가지는 지키고 싶다. 혼밥 안 하기, 뒤에 숨지 않기’ 슬로건을, 9번째 페이지엔 아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각각 소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노란색 신발 끈을 조이며 환하게 웃는 사진을 첫 페이지에 게재했다. 심 후보 사진의 오른편에는 ‘주4일제 복지국가’ 메시지가 자리했다. 4~5번째 페이지에는 ‘지구를 구해줘’, ‘사는 게 이래야’, ‘청년이 기댈 곳’, ‘내집이 없다면’ 등 6음절로 정리한 대주제 밑에 환경·노동·청년·부동산 공약을 빽빽하게 담았다. 총 분량은 8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보물 표지엔 ‘과학경제강국’이란 메시지가 등장한다. 안 후보는 평소 의사·벤처기업가 출신인 점을 알리며 ‘과학적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또 배우자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와 딸 설희씨와 함께 찍은 가족 사진, 안 후보가 군 복무 시절 군화를 닦은 사진, 군의관을 마치고 병원을 개업한 안 후보 부친의 사진 등도 등장했다.
오준호 기본소득당·이백윤 노동당·김동연 새로운물결·조원진 우리공화당·이경희 통일한국당 대선 후보는 공보물에 담지 못한 공약을 QR코드로 소개한 점이 눈에 띄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대통령 취임 2개월 내 18세 이상 1인당 1억원 지급’ 공약을 표지에 내걸었고, 옥은호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명함 크기의 공보물 한 면을 신상정보로 채웠다.
김경재 신자유민주연합·김재연 진보당·김민찬 한류연합당 대선 후보는 각각 ‘자유민주주의 재건’, ‘평등 국가’, ‘비무장지대에 세계문화예술도시 건립’ 등의 공약을 새겨넣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