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3조6643억, 곧 1000만 계정
이해선·서장원 대표 리더십 한몫
AR·3D 등 혁신 디지털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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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99.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최근 코웨이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2017년 119.8%, 2018년 118.7%. 2019년 165.0%, 2020년 103.2%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웨이가 넷마블에 인수된 2020년부터 부채가 크게 줄면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웨이의 지난해 매출은 3조6643억원, 영업이익은 6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2%, 5.6% 늘어난 규모다. 한 해 실적 추이를 보면 2018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7073억원·4514억원, 2019년은 3조189억원·6476억원, 2020년은 3조2374억원·8961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계정수도 2019년 779만개에서 지난해 908만개로 올랐다. 올해는 1000만 계정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웨이가 준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던 것은 대표들의 공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해선 대표는 2016년 9월부터 코웨이의 수장을 맡아 히트 제품 마케팅으로 꾸준히 성과를 올려 ‘매출 3조원’이라는 포문을 열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대표는 지난달 3일 회사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코웨이에 부회장 임원이 탄생한 건 10년 만이다.
서장원 대표도 코웨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에 올랐다. 서 대표는 지난해 코웨이 각자 대표로 선임된 이후 회사의 미래 전략을 발굴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이 2020년 8961억원에서 지난해 1조2151억원으로 35%이상 뛰었다. 해외사업은 코웨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만큼 그의 역할이 막중하다.
실적 상승에 힘입은 코웨이는 올해 넷마블과 함께 디지털 전환에도 나서고 있다. 코웨이는 정보통신기술(IT) 전담조직인 DX센터를 출범했고 인력을 2배 확충했으며 ‘온라인 자사몰 코웨이닷컴’과 ‘가상현실(AR) 카탈로그 앱 서비스’ 등 혁신 서비스 강화에 집중했다. 코웨이닷컴은 제품 렌털 및 구매를 돕는 커머스 기능을 높인 온라인 공식 자사몰이다. AR 카탈로그는 휴대전화 앱을 통해 상품을 미리 배치해 볼 수 있는 3D 체험형 서비스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아이콘 정수기’, 환경가전 ‘노블 컬렉션’ 등 혁신 제품 개발에도 매진했다. 특히 노블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의 노블 컬렉션은 감각적인 디자인 및 혁신 기술 등을 통해 주력 제품군으로 자리를 잡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넷마블에 인수된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로 보폭을 넓히며 확고한 글로벌 환경가전 리더로 성장 중”이라며 “안정적인 매출구조에 머물지 않고 혁신 제품 개발을 늘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