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양시, 370억원 투입해 민생경제 돕는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02010000772

글자크기

닫기

엄명수 기자

승인 : 2022. 03. 02. 11:24

최대호 시장, 민생경제 위축·소상공인 피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안양시청사(22. 2)
안양시청.
경기 안양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피해가 심각한 소상공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370억원 규모의 경제 부스터샷을 쏜다.

안양시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민생경제지원 종합대책에 따르면 우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손실 피해액이 큰 계층에 총 186억원을 직접 지원한다.

대상은 소상공인 중 방역 조치대상 업종 1만2000여 개소를 비롯해 지역예술인과 여행업 종사자, 특수형태의 노동종사자와 프리랜서, 버스운전자와 법인택시 기사 등으로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생활안정자금이 지급된다.

시는 경제적 효과를 위한 간접지원도 펼친다. 우선 지역 화폐인 ‘안양사랑페이’의 할인율을 6%에서 10%로 확대한다.

착한임대인의 재산세를 임대료 인하액의 50%까지 감면하고 공유재산 사용·대부자도 액수의 반을 줄여준다.

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000만원 이내에서 특례보증을, 2% 선에서 대출이자를 각각 지원하고, 소상공 100여개 업체에 3억원 규모로 경영컨설팅 및 환경개선을 돕는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대해서는 공동마케팅 차원에서 24곳을 선정해 2억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소규모 영세음식점 노후 주방 개선비용을 100만원까지 보조해 주고 노후간판을 무상으로 철거해주는가 하면, 관내 옥외광고사업자에게 광고물을 의뢰할 경우 200만원을 지원해주는‘옥외광고 소비쿠폰’ 사업도 진행한다.

한편 코로나 19 영향으로 2021년 기준 안양의 24개 상권 6422개 점포 중 92%인 5918곳이 경영난에 처한 상태다. 이중 6%인 406개소가 문을 닫았다. 일 평균 매출액도 2019년 8831만원이었던 것이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6796만원으로 뚝 떨어지는 등 지속적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뿐 아니라 특수형태 노동종사자와 프리랜서와 같은 노동 취약계층 대다수가 수입감소로 생계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 지원금은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이뤄지며 시는 다음 달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 심의를 거쳐 지급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모두가 합심해 힘겨운 시기를 잘 버텨내고 있지만 생계에 직격탄을 입은 소상공인과 노동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맞춤형 손실보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엄명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