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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부장 경쟁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홍 부총리는 “기존 주력산업 중심의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바이오, 에너지 등 유망 신산업까지 확대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사업 대상도 공급망 핵심품목 등까지 확대하는 것을 포함하며, 올해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2조3000억원 규모의 R&D도 차질없이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소부장 으뜸기업·소부장 강소기업·소부장 스타트업을 올해 20곳씩 추가로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소부장 정책펀드를 하반기 1조7000억원으로 확대 공급하고, 1조원 규모 소부장 특례보증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지난달 최종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 21곳에 대해서는 기술혁신·규제해소·해외 진출 등 100여개 부처 지원 사업을 메뉴판 식으로 제시해 5년간 맞춤형 지원책을 제공한다. 올해 소부장 협력사업은 20건 이상 승인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전량을 수입 중인 차세대 OLED 소재·미래형 모빌리티 외판 소재·자율주행 로봇 광학부품 등 5건의 소부장 개발 협력사업을 승인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협력사업을 통해 2026년까지 약 1조5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와 100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소부장 품목들에 대해 국산화와 수입 대체가 이뤄질 경우 국내 공급망도 한층 안정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글로벌 공급망·실물·금융 파급영향이 우리 경제에 직간접적 파고(波高)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정도가 더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에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의존도가 높은 네온·크립톤 등 품목은 사전에 재고를 늘려 단기 수요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황이고 추가물량 확보도 적극 진행 중”이라며 “아울러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 등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산(産) 원자재 및 소부장과 관련한 업계 애로를 파악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부터 최근 요소수사태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조기 극복해 낼 것을 확신한다”면서 “특히 소부장 영역에서 생산·수입·수출·협력에 멈춤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