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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쏠리는 투자자 눈길…“경기부양책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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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3. 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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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中 반도체·화학·신재생 분야 주목
국내 증시에도 긍정정 효과…동반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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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대회·전국인민대표대회)가 개최되자 국내 투자자들도 중국의 정책방향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눌려 있던 중국 시장의 이연소비가 국내 경기민감주와 소비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가는 올해 양회에서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로 반도체,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역시 이번 양회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될 분야로 보고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GDP성장률 목표 5.5% 제시…대규모 자금 투입
중국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각)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대회(정협)를, 5일엔 최고 의사결정 기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개최했다. 중국은 매년 1~2월 각 성(省)에서 지방 양회를 열고 대략적인 정책 방향을 설정한 뒤 양회에서 연간 경제정책을 결정하는데, 올해에는 각종 제재 완화와 경기부양 의지가 표출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앞서 열린 31개 지방 양회가 세운 올해 주요 안건은 인프라 투자였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전년보다 낮은 6.3%까지 낮췄음에도 각 성은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목표치 평균을 지난해 8.2%에서 올해 8.5%까지 상승시켰다. 또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종료와 함께 철강, 화학 등 대기오염이 심한 산업에 대한 제재가 대거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저탄소 등 미래산업 관련 업종도 주목받는 분야다. 이번 양회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은 국내 업종으로는 반도체가 꼽힌다. 중국 수출 비중이 30%가 넘는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수혜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양회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 완화와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 글로벌 자금의 중국 선호도는 상향될 것”이라며 “최근 친황다오항에서 거래되는 석탄 가격을 조절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중국의 물가와 내수가 안정되면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효과…동반 상승 기대
국내 투자자들의 중국행 투자 확대는 진행중이다. 지난 2일 기준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로 중국 주식형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9611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101억원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 자금이 중국으로 쏠린 셈이다.

또 중국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게 되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양회에서 중국이 4300조원에 달하는 인프라 중심 경기부양책과 국방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1주일 새 코스피 지수가 4%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양회를 기점으로 중국이 내놓을 경기 부양책이 중국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처럼 정부 주도의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지 않더라도 유동성 측면에서 민간부문의 숨통을 트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충분한 증시 부양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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