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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구 지키는 ‘녹색경영’, 기업이 당기고 소비자가 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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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 03. 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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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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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훈 라이온코리아 대표이사/제공=라이온코리아
기상이변 등 인류의 오랜 방임에 따른 지구의 몸살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각국이 앞다퉈 ‘탄소중립’의 기치를 내걸고 전 방위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가깝게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40% 감축), 멀게는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사회·경제구조의 탄소중립 전환 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기업들의 ‘ESG’ 동참 행렬도 희망을 싹 틔우는 주 요인이다.

필자와 라이온코리아 역시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환경경영, 소위 ‘녹색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정확히는 이미 오래전부터 사내 전담부서 등과 함께 주력해왔다. 환경에 대한 고민과 기여 또한 기업에게 요구되는 사회공헌의 큰 축이며, 기업 자체가 사회의 한 시민이라는 이념 때문이다.

라이온코리아의 녹색경영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트’ 브랜드를 통해 국내 세제업계 최초로 환경부 지정 ‘녹색기업’(前 환경친화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그 영예는 2022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비결은 간결하다.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시설들을 선제 도입하고, 배출량 허용 기준을 관련 법령보다 낮은 30% 이내로 설정해 엄격히 관리한다. 근래에는 주요 제품들의 용기 디자인 및 캡 구조를 개선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분리배출이 어려웠던 복합소재들을 단일화하는 한편, 용기와 리필 파우치, 포장재 등에 재활용 플라스틱,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 산림 보존 제지, 콩기름 인쇄잉크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방법들로 탄소배출량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비전은 △2022년 에너지·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2026년 친환경·저탄소 전환 확대 △2030년 저탄소 녹색사업장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2030 에코 챌린지’다. 최종적으로 2030년경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물 사용량을 2017년 대비 30% 감축시키려는 취지인데, 물론 목표 달성이 쉽지는 않을 테다. 저탄소 제품 개발 강화, 신재생에너지 사용 시설 확대,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구축 등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하지만 가장 큰 걱정은 따로 있다. 우리의 고민과 노력에 소비자들은 과연 어떻게 반응해줄 것인가 하는 문제다. 기업의 역할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요즈음이지만, 기업이란 결국 이윤 창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탓이다.

일례로 앞서 언급한 ‘주요 제품들의 용기 디자인 및 캡 구조 개선’의 경우, 해당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12명의 전문 인력이 20개월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 부었고, 여러차례 시제품을 제작?검증?재 제작하는 과정에 1억7000여만원의 비용이 소모됐다. 그 ‘작은’ 변화를 통해 절감한 플라스틱 총량은 2020년 5만㎏, 2021년 7만㎏대에 달했으나, 기업 차원의 이윤 창출 효과는 미미했다. 기업의 규모가 어떠하든, 환경을 위한 투자라는 것은 경영진의 의지만으로, 임직원의 사기 및 자부심 진작 목적만으로는 추진될 수는 없는 꽤나 ‘큰’ 일이라는 이야기다.

하여 이 자리를 빌어 ‘기업이 당기는 만큼 소비자도 열심히 밀어줘야 모두가 원하는 탄소중립 사회를 더 빨리, 더 멋지게 실현해낼 수 있다’는 부탁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기업들의 환경보전 노력에 더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겹겹이 화려한 겉포장보다 제품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가치소비’ ‘윤리소비’로 화답해주시기를, 그렇게 함께 오늘을 사랑하며 더 나은 내일로 향해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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