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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김치 파문’에 ‘신선식품 강자’ 마켓컬리 발 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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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03. 11. 15:08

"논란김치 주재료는 배추와 무, 제조 공장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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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에 자신감을 보였던 마켓컬리가 최근 ‘명장김치 파문’을 일으켰던 한성식품에 PB제품을 맡겼던 것으로 드러났다. 컬리 측에서 납품받은 물품은 논란 공장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었으나 ‘신석식품 강자’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상황에 서둘러 납품을 중단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 파문이 일기 전까지 PB브랜드 컬리스의 김치 제조를 한성식품에 맡겼다가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납품받은 상품은 ‘컬리스 개운한 파김치’와 ‘컬리스 깔끔한 백김치’ 두 종류로 논란이 됐던 배추, 무와는 관련이 없다. 컬리 관계자는 “납품받은 물품은 논란이 일었던 공장과 다른 곳에서 생산된 것이지만 발주를 중단했다. 안정성이 확보 되기 전까지는 판매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성식품은 지 난달 말 변색·변질된 배추와 무로 담근 김치를 판매해 김 대표가 명인·명장 자격을 반납하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한성식품은 논란 이후 공장 전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신선식품 이미지를 강조해온 마켓컬리가 자칫 큰 타격을 입을 뻔 했다. 신속하게 잘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 사업 초기부터 지난 7년간 신선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해왔을 만큼 품질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마트 폐기율 3% 내외, 슈퍼가 7~8%에 달하는 가운데 식품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효율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관리해왔다는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특성상 폐기율은 언제든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고도화 시스템과 노하우를 종합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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