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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 파문이 일기 전까지 PB브랜드 컬리스의 김치 제조를 한성식품에 맡겼다가 최근 계약을 해지했다. 납품받은 상품은 ‘컬리스 개운한 파김치’와 ‘컬리스 깔끔한 백김치’ 두 종류로 논란이 됐던 배추, 무와는 관련이 없다. 컬리 관계자는 “납품받은 물품은 논란이 일었던 공장과 다른 곳에서 생산된 것이지만 발주를 중단했다. 안정성이 확보 되기 전까지는 판매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성식품은 지 난달 말 변색·변질된 배추와 무로 담근 김치를 판매해 김 대표가 명인·명장 자격을 반납하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 한성식품은 논란 이후 공장 전수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신선식품 이미지를 강조해온 마켓컬리가 자칫 큰 타격을 입을 뻔 했다. 신속하게 잘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마켓컬리는 2015년 사업 초기부터 지난 7년간 신선식품 폐기율을 1% 미만으로 유지해왔을 만큼 품질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마트 폐기율 3% 내외, 슈퍼가 7~8%에 달하는 가운데 식품 관리 역량을 강화하며 효율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관리해왔다는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신선식품의 특성상 폐기율은 언제든 등락이 있을 수 있지만 고도화 시스템과 노하우를 종합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