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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주총 시즌…신사업·여성 이사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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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3. 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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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주요 안건 살펴보니
SPC삼립은 건강기능식품·사료 제조
신세계푸드는 콘텐츠 사업 추가 계획
8월 새 자본시장법 시행 앞두고
오뚜기 등 女사외이사 선임나서
식품 업계 정기 주주총회 주요 안건 그래픽
식품 업계가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을 비롯한 여성 사외이사 선임 등의 주요 사항들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자투표제도를 이어가며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화)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는 만큼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주들의 편의성을 높인 전자투표 시스템으로 비대면 의결권을 강화하는 등 주주 친화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삼립과 신세계푸드는 신사업 확장에 나서며 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SPC삼립은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사료제조·판매·유통 및 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최근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로 ‘띠부띠부씰’ 모으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SPC삼립은 주가 또한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베이커리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SPC삼립의 주가는 전일 대비 3.3% 오른 8만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세계푸드도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닮은 고릴라 캐릭터 ‘제이릴라’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콘텐츠 사업에 도전한다. 회사는 정관 변경을 통해 △콘텐츠 제작 유통 및 판매업 △캐릭터 상품의 제조 판매업 및 제3자 라이선싱 부여 등 캐릭터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오는 28일에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계약배달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매일유업도 25일 열리는 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경영컨설팅업을 추가키로 했다. 다만 회사 측은 신사업에 따른 사업 목적의 추가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셀렉스 분할에 따른 사업 지원”이라며 “지난해 셀렉스 사업을 분할해 별도 법인인 매일헬스뉴트리션에 속해 있는데 현재 인력들 대부분이 마케팅 연구 인력으로 구성돼 경영이나 영업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 컨설팅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시행되는 새 자본시장법을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려는 움직임에도 분주하다. 새롭게 시행되는 자본시장법(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는 것이 골자다.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오뚜기는 선경아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1981년생인 선 교수는 호텔외식경영 분야 학계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로 미국 템플대학교 관광·호스피탈리티 경영학과 조교수 등을 지냈다. 풀무원도 30일 열리는 주총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인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경미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한다.

한편 기업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전자투표 시스템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입하며 주주친화 정책들을 펼친다. 롯데제과를 비롯해 CJ제일제당·농심·오리온 등이다.

삼양식품은 23일 열리는 주총에서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위한 전자투표제도와 전자위임장권유제도를 활용하기로 결의한다는 방안이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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