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파주 CC 등 골프장 사업 성장
반도체 부품·소재 매출 40% 상승
22일 주총서 신사업 내용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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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MH의 매출은 2889억원, 영업이익은 7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 2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보다 무려 68.6% 오른 641억원으로 집계됐다.
KMH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들의 동반 성장으로 실적이 올랐다”며 “특히 신라CC, 파주CC, 떼제베CC 등 골프장들의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일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골프·레저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020억원, 영업이익은 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4%, 6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골프장 투자 확대 등의 여파로 부채는 점차 오르고 있다. 실제로 2020년 79.4%였던 KMH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136.3%로 증가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통상 200% 이상부터 위험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만큼 회사 측은 올해 안정적으로 재무상태를 유지시키겠다는 입장이다.
KMH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칼론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이 5년간 전세계약을 통해 자사가 운영하는 떼제베CC에 보증금 2200억원을 지급한 비용이 서류상 부채로 잡힌 영향”이라며 “내부에서도 부채비율 상승부분을 인지해 계속 관리의 중요성을 염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부품·소재사업도 그룹 성장에 일조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의 매출은 1048억원,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보다 각각 40.2%, 17.8%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의 호황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사업 발굴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올해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는 기존 사업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데 주력함과 동시에 NFT·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을 적극 검토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KMH 관계자는 “가상현실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가상화폐 등 새로운 사업들을 기획 중”이며 “이달 22일 열리는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관련 신사업 내용이 구체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KMH는 2000년 설립된 미디어 중견기업으로 방송송출사업도 주력으로 삼는 중이다. 방송채널사용, 방송송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송 채널로는 드라마와 버라이어티 전문 채널 ‘디원’, 월드와이드 무비채널 ‘엠플러스’, 다큐멘터리 채널 ‘다큐원’, 성인영화 전문 채널 ‘미드나잇’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전체 매출의 13.8%의 비중을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