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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 메로나” 해외서도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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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3.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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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 우유, 中 순매출 260억
美 메로나 인기에 전년比 39% 급증
베트남도 '붕어싸만코' 수요 꾸준
지난해 매출 첫 1조원을 돌파한 빙그레가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메로나 아이스크림과 바나나맛 우유가 각각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출 효자로 거듭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붕어싸만코 등의 제품 수요가 이어지며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실적이 지난해부터 개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통 ‘빙그레맨’으로 평가받는 전창원 대표이사의 해외 시장 전략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공략했다는 평가다. 전 대표는 재무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로 2019년부터 빙그레를 이끌고 있다. 빙그레는 올해도 현지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품들을 다양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1일 빙그레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중국 바나나맛 우유의 순매출은 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바나나맛우유는 2004년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중국·대만·홍콩·베트남 등 1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 과거 K-콘텐츠 등 한류 열풍의 확산이 제품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에서는 당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출시가 중국 현지 가공류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빙그레 관계자는 “중국에 바나나맛 우유를 수출한지는 10년~15년 정도 됐는데 그때가 한류 붐이 일어났던 때”라며 “중국에서 방영된 드라마에 바나나맛 우유가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중국 시장은 사실상 가공류가 활성화되지 않았던 상태로 현지인들이 흰우유만 섭취하던 때였다”며 “바나나맛 우유 출시로 제품이 누적되고 점점 인기가 쌓이면서 현재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이 톡톡한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빙그레의 미국 메로나 매출은 지난해 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가까이 늘어났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약 70%가 빙그레 제품이다. 빙그레는 미국에서 연간 1800만개 이상의 메로나를 판매하고 있으며 교민 및 아시아 마켓 내 판매를 기반으로 현지인 시장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수출 품목 중 매출 상위 제품에는 붕어싸만코류, 바나나맛우유류, 메로나류가 있다. 빙그레의 베트남 수출 실적은 지난해 약 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업계는 빙그레의 해외 사업 순항에 전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 시장 마케팅이 뒷받침됐다는 시각이다. 전 대표는 1985년 빙그레에 입사한 인물로 ‘정통 빙그레맨’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전 대표가 수장에 오르기 전 미국 메로나 매출은 2014년부터 두자릿수에 그치며 2018년에는 70억원을 기록했으나 전 대표 취임 후인 2019년 110억원, 2020년 160억원을 기록하며 세자릿수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첫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달성한 빙그레는 올해도 해외 현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해 판매 경로를 넓히고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메로나도 타로맛과 같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향료를 활용한 제품들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다양화해 수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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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전창원 대표이사_고화질
전창원 빙그레 대표이사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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