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페이 서비스 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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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 이용액은 하루 평균 1조원(잠정치)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반면 대면 결제는 2.9% 소폭 증가에 그쳤다.
전체 지급 결제 중 비대면 결제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40.1%를 기록했다. 특히 결제 기기별로는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가 15.3% 늘었고, 실물카드는 2.2% 증가했다. 이는 대면 결제시에도 카드 단말기·QR코드 등 결제단말기에 실물카드 대신 모바일기기를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한은이 집계한 비대면 결제에는 PC 등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몰 결제 등 비대면 거래뿐만 아니라,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접촉 없이 이뤄지는 결제도 포함한다.
비대면 결제 중에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시 비밀번호·지문인식 등 간편인증수단을 통해 결제하는 ‘간편결제 서비스’가 지난해 4분기 46.3%를 차지했다. 2021년 1분기에만 해도 41.6%에 그쳤는데, 약 1년여만에 4.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중에서는 카드사 이외의 ICT업체 및 유통업체 등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각종 페이 서비스 이용 비중이 점차 늘었다. 해당 비중은 2021년 1분기 62.1%에서 4분기엔 64.6%까지 증가했다.
지급카드 종류별 이용 규모는 민간소비 회복 등으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전년 대비 각 10.2%, 7.6% 증가했다. 반면 선불카드는 전년 대비 25.8% 줄었다.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일부가 선불카드로 지급돼 사용량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이다. 지급카드 이용규모를 월별로 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 2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한편,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늘었다. 자기앞수표 사용은 5만원 은행권 이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 지속했으나, 전자어음 등을 중심으로 어음 등 거래가 6.3% 증가했다. 전자어음 증가는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된 공모주 청약증거금을 활용하기 위해 증권사의 전자 어음발행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