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학교에서 일어난 문제로 인한 청소년 자살을 소재로 삼아 ‘부모의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은 한 중학교 학생의 자살로 유서에 거론된 5명의 가해자 학생들의 부모들이 소집되면서 시작된다. 극 중 아이들은 한 명도 등장하지 않고 단지 다른 이의 입을 통해 가해 학생들이 죄책감 없이 웃고 떠드는 얼굴을 짐작하게 하는데, 이는 학교 폭력의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구성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보여준다. 비 (非)청소년 사이에서도 폭력은 일상적으로 벌어지지만, 이들 역시 무엇이 폭력인지 구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객원연출 송경화는 “극은 비 청소년 사회에서 폭력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또 그것은 청소년 사회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책임은 폭력적인 사회를 조직하고 있는 비 청소년 세대와 차별을 쉽게 용인하는 사회에 있음을 이야기 한다”며 “시민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립연극단은 코로나19 펜데믹이 지속되는 가운데 위축된 공연문화가 서서히 활기를 되찾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관객들과 함께 시대를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