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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유렉스-코스피200위클리옵션’ 거래 시작…파생시장 활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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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2. 03. 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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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도 거래 가능…거래량 증가 예상
파생상품 시장 활력제고 기대…"한계·단점도 있어"
[22_03_28]그래픽
국내 증권사들이 파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신상품 거래를 시작했다. 유럽 최대 파생상품 시장에 상장한 코스피200위클리옵션 거래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정교한 위험관리 수단을 제공하겠단 입장이다. 증권가에선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리스크 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이번 상품의 거래 개시가 긍정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한국투자·메리츠·대신증권과 하나·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이 ‘유렉스(Eurex)연계 코스피200위클리옵션’ 거래를 시작한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1일 만기 선물을 상장해 거래하고, 유렉스 연계 야간시장이 종료되면 미결제약정은 장 개시 전 협의 거래를 통해 KRX 파생상품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거래된다.

◇야간에도 사고팔기 가능…거래량·거래대금 ‘폭증’
옵션이란 미래 특정 시기에 특정 가격으로 팔거나 살 수 있는 권리를 현재 시점에서 사고 파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기존엔 코스피200옵션이 주로 거래됐는데 만기일이 한 달에 한 번 뿐이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빠른 대처가 어려웠다.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기존 옵션상품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9년 9월 고안됐다. 매주 목요일마다 만기가 도래하는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활용하면 시장 위험관리 비용의 축소는 물론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가진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도입과 동시에 급성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9년 12월 31만7175계약에 불과했던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월평균 거래량은 2020년 8월 66만5234계약까지 늘어났다. 거래대금은 275억원에서 94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200위클리옵션도 코스피200 옵션처럼 유렉스와 연계해 24시간 사고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유렉스와 코스피200위클리옵션 야간 시장 개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야간까지 거래시간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증권사, 수익 확대 기대감↑
유렉스 상장으로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의 추가 흥행도 기대된다. 실제 지난해 유렉스에 연계된 기존 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량은 △코스피200옵션 6만7057계약 △미니코스피200선물 6678계약 △코스피200선물 4986계약 △미국달러선물 1577계약 등을 기록했다. 이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은 국내에서 지난해 10월 기준 일평균 거래량이 91만1044계약까지 늘어났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유렉스 코스피200월물옵션과의 연계 등으로 다양한 옵션 투자전략을 펼칠 기회가 확대된 만큼 파생상품시장의 활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정세 급변 및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리스크 관리가 더욱 필요한 때에 야간거래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파생상품 특성상 위클리옵션과 같이 구조를 달리해 거래를 촉발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파생시장 종목별로 거래대금이 미진한 종목이 많은 상황에서 파생시장 전체 거래대금을 견인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한 구조변화보다는 공급측면에 그친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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