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장관, 이인영 통일장관 북핵 실험 가능성 인정
정의용 "북한, 상황 매우 오판하고 있어"
이인영 "북핵 소형화, 다탄두 등 가능성 여전"
|
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풍계리 핵실험장 등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이 예상된다는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북·미 대화 성사를 위해 한국 측 생각을 미국과 공유해왔으나 “미국과 완전한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북측에 그러한 우리의 안을 전달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미국도 우리의 판단에 많이 근접하고 있었다”며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상황을 매우 오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한·미 정상회담이 5월 개최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며 지난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미국 측과 만났을 당시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차기 정부가 출범한 직후에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사전 준비는 현 정부가 상당 부분을 해 드려야 된다”며 “그런 점에서 전혀 구애받지 말고 협력을 하자고 이야기했고 미 측도 상당히 고마워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2018년 당시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유예)을 선언하고 “이러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을 입증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미국 대통령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2018년도 남북 간에 대화가 상당히 진전을 이루었을 때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한 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도 외통위 회의에서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를 가장한 미사일 시험발사나 핵탄두 소형화 등을 위한 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4월에 가면 위성을 빙자한, 위성과 결부된 것과 관련한 행동이 추가적으로 있을 가능성은 여전히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면서 신형 ‘화성-17형’이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18년 4월 선언한 핵실험·ICBM 발사 모라토리엄을 파기하면서 강대강 구도로 치닫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ICBM 발사라고 명확히 밝히면서 이번 실험에 더해 인공위성 개발을 명분으로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추가 실험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일부에서 예측하는, 긴장이 추가적으로 고조될 수 있는 핵실험과 관련한 가능성도 있다”며 “소형화나 다탄두 등과 관련한 (핵실험) 가능성들도 여전히 있기 때문에 그런 점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북한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 준비라는 명목하에 핵무력 등 국방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4월 중으로 주요 계기에 추가적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