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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법회는 조계종 최고 지도자인 종정으로 성파 스님이 추대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현직 대통령이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저는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종정 예하를 여러 번 뵌 적이 있다”면서 “그때마다 큰 가르침을 받았고 정신을 각성시키는 맑고 향기로운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불교는 긴 세월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며 “불교가 실천해온 자비와 상생의 정신은 우리 국민의 심성에 녹아 이웃을 생각하고 자연을 아끼는 마음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교는 코로나 유행 속에서도 동체대비(중생과 자신이 동일체라고 보고 큰 자비심을 일으킨다는 뜻)의 정신을 실천해 국민께 희망의 등불을 밝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의 마지막 고비를 넘고 계신 국민들께 불교가 변함없는 용기와 힘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종정 예하는 모두를 차별 없이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불경 보살’의 정신과,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한 마음을 강조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 가르침대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최근 정부 여당이 불교계와 갈등을 빚었던 점을 고려해 문 대통령이 ‘불심 달래기’ 차원에서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함께 ‘캐럴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자 불교계는 반발하고 나섰다. 결국 황희 문체부 장관은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으로 불교계가 강하게 들고 일어난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행사 참석에 정권과 불교계의 갈등이 고려가 됐느냐’는 질의에 “불교계에 매우 중대한 행사인데다 문 대통령과 성파 스님의 인연도 있어 참석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것(불교계와 정권의 관계)도 고려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 1월 설 연휴에 경남 통도사를 찾아 성파 스님을 만난 바 있다.










